대통령실, 김행 자진사퇴 입장 無… 민심 파악 집중

윤지영 기자 2023. 10.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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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후보자 스스로 사퇴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실 차원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저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김 후보자를 포함해 총 5명의 장관(급)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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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 사진은 12일 대전시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통계·관세·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관련 기사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후보자 스스로 사퇴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실 차원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초유의 고위급 지명 철회 사태를 피하며 정치적 부담을 덜었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 안팎으로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지 않는 방안을 고심 중이었다. 이 경우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공포하지 않아도 사실상 후보자 지명이 철회된다. 그러나 이는 인사 검증 실패를 자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

고비를 넘은 만큼 대통령실은 이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로 나타난 민심을 파악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여권 관계자는 "여권의 김태우 후보 득표율은 지난 지방 선거와 비교했을 때 10%포인트(p) 넘게 내려간 것"이라며 "오는 4월 총선에서 좋은 후보를 발굴하고 좋은 공약을 만드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선거다. 좋은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받아들여야 할 상황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후보자 지명 후 29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저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며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김 후보자를 포함해 총 5명의 장관(급)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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