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 “들어간 선수들이 모두 제몫을 다했다” … 김주성 DB 감독, “문제는 브룩스다”

박종호 2023. 10. 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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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에 경기에서 승리한 KT다.

수원 KT는 1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 경기에서 원주 DB를 만나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8-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KT는 김종규를 제어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교체로 들어온 데이브 일데폰소가 8점을 기록, 거기에 에릭 마이클의 버저비터까지 더하며 31-27을 만들었다.

KT가 주도권을 잡은 시점은 2쿼터였다. 빠른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거기에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실책을 이끌었다. 선수들의 외곽 득점까지 더한 KT는 58-47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KT의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3쿼터 중반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를 제어하지 못하며 연속으로 실점했다.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고 역전까지 허용한 KT다. KT는 74-76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정성우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 거기에 베스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그러나 정규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KT는 연장 초반 연속으로 실점했다. 하지만 일데폰소가 3점슛 2개를. 배스가 4점을 올리며 힘겹게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들어간 선수들이 모두 제몫을 다하며 승리한 경기였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KT는 12명의 선수를 모두 기용. 고른 선수 기용을 가져갔다. 이를 언급하자 “팀에 선수가 많다. 다들 준비하고 있고, 열심히 운동했다. 지금은 (정)성우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래서 더 고르게 기용하고 있다. 빠진 선수들이 들어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라고 반응했다.

많은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데이브 일데폰소의 활약도 엄청났다. 중요한 순간마다 하나씩 해준 일데폰소다. 송 감독은 “경기 전 일데폰소에게 주문을 많이 했다. 그래도 대학 때부터 큰 무대를 해서 그런지 심장이 크다. (웃음) 사실 본인도 심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러나 경쟁에서 본인이 이겨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DB는 경기 초반 김종규의 활약으로 균형을 맞췄다. 다만 1쿼터부터 31점을 허용한 수비가 아쉬웠다. 그리고 2쿼터 초반 연속으로 실책을 범했고 이는 KT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디드릭 로슨, 박인웅 등이 득점에 가세했지만, 흐름을 내준 DB다. 그 결과, 47-58로 2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DB는 포기하지 않았다. 로슨이 팀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에만 12점을 기록.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까지 나온 DB는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고 박인웅의 3점슛까지 더하며 역전에 성공. 76-64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근소 우위를 점했지만, DB는 4쿼터를 제압하지 못했다. 알바노와 로슨의 활약이 나왔지만, 승부는 나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초반에 박인웅과 알바노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일데폰소를 제어하지 못했고 아쉽게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김주성 DB 감독은 “그동안 경기 초반에 잘하다가 잡힌 경기가 많다. 오늘은 그래도 잘 따라갔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1쿼터에 약속한 플레이가 안 풀리며 2쿼터에 흐름을 내줬다. 그 부분은 아쉽다. 고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해줬다. 속공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다음 주제는 DB의 ‘트리플 포스트’였다. 김 감독은 “(강)상재가 3번으로 뛰고 있다. 적응하기 위해서 많이 뛰게 하고 있다. 강재가 포스트에서 공을 가지면 다른 선수들이 더 잘 움직여야 한다. 외곽 수비는 어느정도 됐다. 다만 리바운드를 더 많이 가져가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로슨은 3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다만 2옵션 외국인 선수인 개리슨 브룩스는 다소 부진했다. 7분 44초밖에 뛰지 못했다. 이에 김 감독은 “로슨은 너무나도 잘한다. 문제 없다. 문제는 브룩스다. 시즌 초반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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