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3조 IPO 대어 서울보증보험... 유광열 대표 "국대 배당주 될것"

이윤희 2023. 10. 12.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보증보험(SGI서울보증)이 이번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12일 서울보증보험 유광열(사진)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상장일정을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이윤희 기자

서울보증보험(SGI서울보증)이 이번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이다.

12일 서울보증보험 유광열(사진)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상장일정을 알렸다.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같은 달 25∼26일 일반 청약이 이어진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 종합보증보험회사로, 서울보증보험은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 보증, 전세자금 대출 보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유 대표는 상장 후 국가대표 배당주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배당가능이익 실현 이후 12년 연속 배당을 지급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주주환원정책을 펼쳐왔다"며 "자본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보증은 상장 후 지급여력비율 등을 고려해 현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거나 상향하고, 연내 정관 개정을 통해 주주총회 이후로 배당기준일을 설정함으로써 배당 규모 확정 후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의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은 5.8%로 국내 손해보험사 평균치의 다섯 배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평균 주주환원율은 54.2%로 국내 상장된 손해보험사 평균 대비 두배 이상 높다.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서울보증의 지분 93.8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 또한 예보가 투입한 공적자금 회수가 목적이다. 예보는 보유 지분 중 약 10%를 IPO를 통해 매각하고, 상장 후 나머지 지분을 입찰·일괄매각(블록세일) 등 방식으로 처분할 방침이다.

때문에 최대주주인 예보가 서울보증 지분을 시장에 내놓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유 대표는 이에 대해 "대주주가 여전히 예보이기 때문에 매각 후 주가가 하락하면 예보 입장에서도 손해"라며 "이를 고려해 예보도 충분히 시장과 소통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보증은 공모가 산정을 위한 피어그룹(비교 기업)으로 국내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 DB손해보험과 프랑스 보증보험회사 코파스, 미국 종합보험회사 트래블러스 등 4개사를 선정했다. 희망 공모가는 3만9500∼5만1800원으로 공모 금액은 2758억∼3617억원이다.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2조7580억∼3조6168억원 수준이다.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698만2160주를 공모하며, 공모 주식 전량이 구주 매출이다. 공모 후 지분율은 예금보험공사 83%, 공모주주 8%, 기존 주주 6%, 우리사주조합 2%, 미래에셋증권(주관사) 0.08%이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이윤희기자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