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해낼 것 해낸 KT, 기대되는 정규리그... 키워드는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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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낼 것을 해낸 경기였다.
KT는 1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원주 DB를 연장 접전 끝에 108-106으로 이겼다.
무려 102점을 몰아쳤던 상무와 첫 경기에서도 KT는 9명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연장전, KT는 DB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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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낼 것을 해낸 경기였다. 그리고 승리했다.
KT는 1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원주 DB를 연장 접전 끝에 108-106으로 이겼다.
부산 KT는 조심스레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팀 중에 하나다.
11월에 합류한 허훈을 필두로 국가대표 센터로 우뚝 선 하윤기에 더해진 비 시즌 새롭게 합류한 ‘더 디펜더’ 문성곤의 존재감으로 인해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또, 새롭게 합류한 패리스 베스와 마이클 에릭이라는 외국인 선수 역시 지난 시즌에 용병 문제로 골머리를 썪었던 때와는 완전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 전력 분석의 마지막 퍼즐은 풍부한 스쿼드다. 주전급 식스맨이 즐비하다. 1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MG새마을금고 KBL CUP’대회에서 이를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
무려 10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했다. 정성우와 이현석을 제외하곤 모두 5+를 기록하며 KT 로스터의 풍부함을 증명해 보였다.
무려 102점을 몰아쳤던 상무와 첫 경기에서도 KT는 9명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출전 시간이 10분이 넘는 선수 중에 김준환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점수를 만들었다. 20분을 뛴 이현석이 3점에 그쳤을 뿐, 두 외국인 선수가 41점을 합작하는 가운데 토종 선수들이 61점을 만들었다. 인상적인 스탯이었다.
DB와 두 번째 경기는 전반전에만 10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문정현도 5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남겼고, 이두원(8점), 김준환(7점)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DB에 58-47, 9점을 앞섰다.
전반전 20분 동안 11분 03초를 뛴 마이클 에릭이 가장 긴 출전 시간을 가졌을 뿐, 12명 선수가 고르게 경기에 나서며 체력 안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후반전, 배스가 폭발했다. 무려 16점을 집중시키며 연장전을 성사시켰다. 특히, 4쿼터 만든 20점 중 9점을 집중시키는 해결사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성모와 정성우는 각각 6점씩을 기록하며 배스를 도왔다. 연장전, KT는 DB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접전 끝에 108-106으로 이겼다. 최창진, 이현석이 득점에 실패했고, 최진광이 3점에 머물렀다. 9명 선수는 5+에 성공했다. 키워드는 분산이었다.
패리스 배스가 27점을, 이두원이 15점을 만들었다. 숀 데이브 일데폰소도 14점, 최성모가 11점으로 거들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비 시즌 내내 노력한 선수들이 많다. 기회를 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허훈과 문성곤이 들어오면 출장 시간을 분배해야 한다. 군대에 간 선수들이 돌아오면 선수가 21명이 된다. 엔트리 작성에 있어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KT는 조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적어도 한번은 분산을 키워드로 한 실험 무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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