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국회 찾은 '위너' 남태현…'마약 재활' 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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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필로폰)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이돌 그룹 '위너(WINNER)' 출신 남태현(29)씨가 12일 국회를 찾아 '재활시설 확충' 등 약물중독 관련 지원을 호소했다.
남씨는 "약물중독은 단순히 병원에 오가며 치료한다고 낫는 게 아니다. 재활 시설이 정말 중요한데, 시설장님들도 사비로 시설을 운영해야 하니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약물재활시설의 열악한 현실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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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마약(필로폰)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이돌 그룹 '위너(WINNER)' 출신 남태현(29)씨가 12일 국회를 찾아 '재활시설 확충' 등 약물중독 관련 지원을 호소했다.
남씨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마약 재활정책과 관련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남씨는 이날 국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약물중독 계기와 관련해 "우울증을 심하게 앓아 정신과 약물을 복용했다. 중추신경계 약물이 몸에 주는 즉각적인 효과에 편리함을 느끼고 굉장히 의존적으로 바뀌었다"며 "뭔가 끝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불법 약물을 사용하면 행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대마초를 시작으로 필로폰까지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인천 다르크(약물중독재활시설)에서 재활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마주하는 것이 너무나도 처참하다"며 "(다른 마약 중독자들로부터) 재활센터장님에게 도와달라, 살려달라는 연락이 오지만 (재활)시설은 수용할 공간이 없고 힘든 상태다. 정부의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천 다르크는 민간에서 운영 중인 약물중독 재활시설로 남씨를 비롯 약 20여명이 입소해 재활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약물중독은 단순히 병원에 오가며 치료한다고 낫는 게 아니다. 재활 시설이 정말 중요한데, 시설장님들도 사비로 시설을 운영해야 하니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약물재활시설의 열악한 현실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독의 고통을 겪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숨어있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약물중독은 혼자서 해결할 수 없으니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 고되지만 본인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약을 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과 같은 약물중독자들의 치료를 독려하는 의미다.
남씨는 지난 2014년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으며, 2016년 탈퇴 후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8월 '하트시그널' 출연으로 화제가 된 서민재씨와 함께 마약투약 혐의로 입건됐으며, 지난 5월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됐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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