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안심하고 은퇴하려면 최소 5억9천만원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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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안심하고 은퇴하려면 적어도 1천431만 대만달러(약 5억9천만원)는 있어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캐세이 유나이티드 은행 관계자는 재무 계획과 관련해 대만인 약 60%가 '은퇴'를 재무 목표로 설정했지만 그중 절반 이상은 실질적인 재무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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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안심하고 은퇴하려면 적어도 1천431만 대만달러(약 5억9천만원)는 있어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세이 유나이티드(國泰世華) 은행은 전날 '대만 국민 재정 건전성 핵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은행 측은 대만인의 경우 매달 생활비로 약 5만 대만달러(약 208만원), 자산은 최소 1천431만 대만달러를 준비해야 안심하고 은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회계·경영 컨설팅 업체 PwC 대만은 캐세이 유나이티드 은행의 의뢰로 지난 5∼6월 2만75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14명에 대해서는 심층 인터뷰를 했다.
조사 결과는 일상생활 지출, 리스크 저항력, 재무 신뢰도, 재무 계획, 심리적 풍족 정도 등 5가지 잣대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천녠핑 PwC 대만 집행이사는 대만 전체 국민의 재무 건강 평균 점수가 59.2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인의 재무 과제가 은퇴 준비(59%), 여행경비(45%), 부동산 구입(43%) 등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특히 35세 이상의 가장 보편적인 재무 목표가 퇴직 연금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해 대만의 저축률이 40%를 넘었으며 대만인의 약 50%가 6개월 이상 기본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저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재무 계획 분야의 점수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캐세이 유나이티드 은행 관계자는 재무 계획과 관련해 대만인 약 60%가 '은퇴'를 재무 목표로 설정했지만 그중 절반 이상은 실질적인 재무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의 연금 지급의 경우 '노동자보험조례' 법률에 따라 지급 개시 연령이 2018년 61세, 2022년 63세, 2024년 64세, 2026년 65세로 단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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