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화물선 북한항서 포착"...무기 밀거래 ?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선적의 수상한 화물선이 북한 항구들에서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밸리언트'라는 선명의 이 화물선이 북한 송림항에 입항한 것은 해당 선박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연료나 무기 밀거래와 연관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NK뉴스는 이 화물선의 과거 운항 기록과 여러 자료 상의 선적 정보 불일치로 인해 해당 선박의 정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인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해 "밸리언트호가 북한에 팔려 지금은 북한 국기를 달고 있는데 선박 추적 자료들이 아직 바뀐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윤 연구위원은 이어 밸리언트호가 북한산 석탄을 운반하거나 설정된 한도를 초과해 북한에 석유를 공급하는 데 이용됐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야모토 사토루 세이가쿠인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시에라리온 국적의 밸리언트호가 무기 거래를 위해 북한 송림항에 입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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