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탈북민 강제북송 안 돼… 中에 협조 요청 지속"

'수백명 강제 북송說'에 "사실관계 확인 노력"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최근 중국 당국이 억류 중이던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수백명을 북한으로 돌려보냈단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해외 체류 탈북민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갈 수 있도록 다양한 계기에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한중 간 관련 협의는 최근까지도 계속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탈북민 보호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 기울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수의 탈북민 지원 단체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 자국 내 수용시설에 장기간 억류해왔던 탈북민 400~600여명을 지난 9일 오후 북중 접경지 여러 곳을 통해 강제 송환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