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 이스라엘 지지라며 파괴된 ‘가자지구’ 게재
김하영 기자 2023. 10. 12. 16:42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면서 모순적인 사진을 올린 탓에 뭇매를 맞았다.
비버는 지난 11일 개인 SNS 인스타그램에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그러나 배경으로 사용된 이미지는 파괴된 ‘가자 지구’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비버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가자 지구는 지중해 연안에 있는 팔레스타인의 통치 지역으로, 이집트와 이스라엘에 접해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을 하는 가운데 가자 지구를 공습했다. 거듭된 봉쇄에 전력마저 끊긴 가지 지구는 주거용 건물은 물론 공공시설까지 이스라엘에 의해 파괴됐다. 이에 유엔과 유럽연합 등은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를 재차 비판하며 인도적 지원 통로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향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비버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초록색 배경에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를 담아 다시 올렸다.
앞서 비버는 이번 전쟁과 관련 “마음이 아프다”며 “나는 어느 한쪽을 지지하지 않지만, 잔인하게 쫓겨난 가족과 함께하는 데는 관심 있다”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도 비버와 같은 실수를 범하면서 비판받는 중이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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