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지로’에 을지로동 행정복합청사 들어선다…기부채납으로 공간 확보[서울25]
중구는 2025년 말까지 ‘힙지로’로 불리는 세운상가 인근에 새 을지로동 행정복합청사를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사는 을지로3가 65-10 일대 736.5㎡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지는 건축물 내에 마련될 예정이다. 2층에 민원실, 3층은 헬스장과 동장실, 4층은 대강당과 프로그램실, 지상 11층에는 주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카페(을지다움)가 들어간다. 5~10층은 일반 업무 시설로 사용한다.
중구 관계자는 “노후화된 을지로동주민센터를 다시 짓기로 계획하면서 세운지구 재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를 고려했다”며 “청사 규모를 확대해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대비하고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힙지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을지로3가 10지구 정비계획을 12지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당초 4층 규모로 설계했던 주민센터를 해당 구역에 신축하는 11층 건물에 입주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기부채납으로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중구에서는 을지로동뿐 아니라 소공동주민센터 역시 기부채납으로, 회현동주민센터는 민간투자 사업을 통해 공공의 재정 부담 없이 새 공간을 확보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서울 도심은 청사를 새로 지으려면 큰 예산이 들어가는데 기부채납 등 공공기여를 통해 적은 세수로 주민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낡고 좁은 을지로동주민센터가 근사한 새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공사를 빈틈없이 점검해 을지로 거점을 무사히 안착시킬 것”이라며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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