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K팝 콘서트, 암표 출현…전체 판매실적은 저조

양영전 기자 2023. 10. 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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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가 2주 뒤 개최 예정인 K팝 콘서트 티켓 판매 실적이 저조하고 인기석의 경우 더 비싼 가격에 중고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주도의회의 우려가 쏟아졌다.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2023 SGF)의 메인 행사로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K팝 콘서트 티켓은 전체 1만8000석 중 약 1만석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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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서 우려 쏟아져
"2주 뒤 개최, 남은 티켓 판매 가능한가"
그룹 '씨아이엑스'. 뉴시스DB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서귀포시가 2주 뒤 개최 예정인 K팝 콘서트 티켓 판매 실적이 저조하고 인기석의 경우 더 비싼 가격에 중고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주도의회의 우려가 쏟아졌다.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2023 SGF)의 메인 행사로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K팝 콘서트 티켓은 전체 1만8000석 중 약 1만석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콘서트에선 오마이걸, 씨아이엑스(CIX), 비오, 인피니트, 하이키, 존박, 스텔라장 등이 무대에 오른다.

좌석은 R석(플로어 스탠딩) 1000석, S석(플로어 시트) 4000석, A석(스탠드 시트) 1만 3000석 등 1만8000석이다. 가격은 플로어(R, S석)는 2만원, 스탠드(A석)는 1만원이다.

특히 남은 좌석의 대부분은 무대와 거리가 먼 A석(스탠드 시트)인 데다 무대와 가까운 좌석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 암표로 올라온 것이 확인됐다.

이날 서귀포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선 이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박두화 의원은 "앞으로 2주가량 남은 상황인데, 남은 티켓을 모두 판매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양경호 의원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티켓이 암표로 올라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예매된 1만여장 가운데 절반 정도는 도외 예매자로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잔여 좌석도 매진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티켓 구매자가 아니면 입장 팔찌를 주지 않는 등 암표 차단 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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