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 법인 3시간이면 설립"…에스토니아, 온라인 행정 서비스 강조

이동현 인턴 기자 2023. 10. 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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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는 기업친화적인 디지털 강국입니다. 정부 서비스의 99%가 온라인으로 제공됩니다. e-에스토니아를 통해 유럽연합(EU) 시장에 진출할 징검다리(법인)를 만드는 데 단 3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방한한 가운데 경제 사절단의 일원인 요나스 밴토 에스토니아 기업청 투자 대표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에스토니아의 산업과 투자 환경 등을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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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대통령 방한 계기 경제사절단 간담회
한국과 목조·건축 수소·연료 전지 상용화 MOU 체결
[서울=뉴시스]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방한한 가운데 마린 라트닉 에스토니아 외교부 차관보와 기업 대표 등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한국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2023.10.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에스토니아는 기업친화적인 디지털 강국입니다. 정부 서비스의 99%가 온라인으로 제공됩니다. e-에스토니아를 통해 유럽연합(EU) 시장에 진출할 징검다리(법인)를 만드는 데 단 3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방한한 가운데 경제 사절단의 일원인 요나스 밴토 에스토니아 기업청 투자 대표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에스토니아의 산업과 투자 환경 등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언론 간담회에는 마린 라트닉 에스토니아 외교부 경제개발 차관보와 에스토니아 기업청 소속 무역 및 투자 부문 대표들을 비롯한 총 7개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사절단은 에스토니아의 산업 및 투자 환경과 국내 진출 현황 등을 소개했다. 한국-에스토니아 기업 간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개회사에 앞서 우드 하우스 에스토니아와 한국 목조건축협회가 '모듈러 건축 기술을 포함한 목조 건축 분야 업무 협력 MOU'를 맺었다. '엘코젠-범한퓨얼셀 수소연료전지 및 고체 산화물 수전해 제품 상용화를 위한 MOU 체결식'도 이어져 한국과 에스토니아 양국 간의 활발한 교류를 보여줬다.

[서울=뉴시스] 개회사를 하고 있는 마린 라트닉 에스토니아 외교부 경제개발 차관보. 2023.10.12. *재판매 및 DB 금지

라트닉 차관보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우리와 같이 작은 나라이지만 훌륭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혁신을 일궜다"라며 "이번 경제사절단 방한을 바탕으로 한국의 다양한 기업이 에스토니아와 좋은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에바 크리스티나 포노마르요브 에스토니아 기업청 무역 대표는 에스토니아의 무역 환경과 주요 기업들의 성공 과정을 소개했다. 요나스 밴토 에스토니아 기업청 투자 대표는 에스토니아의 투자 환경에 초점을 맞춰 기업들이 에스토니아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이점과 가능성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에스토니아의 투자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요나스 밴토 에스토니아 기업청 투자 대표. 2023.10.12. *재판매 및 DB 금지

포노마르요브 대표는 "에스토니아는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한다"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역 상대국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과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밴토 대표는 'e-에스토니아'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며 에스토니아 대부분의 정부 서비스가 디지털화 되어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99%의 정부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제공된다"라며 "전자 서명을 통해 연간 GDP의 2%가 절약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업을 시작하는 데 3시간이면 충분할 정도로 에스토니아는 기업이 진출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라며 "기업에 유리한 조세 정책과 기업 운영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에스토니아는 물론이고 이를 바탕으로 북유럽 시장의 진출을 이뤄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엘코젠의 최고경영자(CEO) 엔 온푸는 "범한퓨얼셀과의 MOU 체결을 통해 기존 한국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라며 "한국에 우리의 기술을 전파하는 것을 넘어 아시아 다양한 국가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에스토니아 경제 사절단으로 방한한 기업은 '에스티 에네르지아(Eesti Energia)', 'H2 일렉트로(H2 Electro)', '엘코젠(Elcogen)', '탈린항만공사(Port of Tallinn)', '에스토니아 해상 제조 이니셔티브(EMI)', '인스타 글로브 엔지니어링(Insta Globe Engineering)'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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