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출신 KIA 35세 우완이 친정에 비수를 꽂을까…운명의 두산전, 퇴로는 없다[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3. 10. 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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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7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KIA-KT의 경기. 김건국/마이데일리
2023년 7월 7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KIA-KT의 경기. 김건국/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내일은 김건국이다.”

5위 대역전극을 원하는 KIA가 13일 잠실에서 5위 두산과 운명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한다. 마침 KIA는 이날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은 날이다. 김종국 감독은 12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위와 같이 예고했다.

2023년 7월 7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KIA-KT의 경기. 김건국/마이데일리

김건국(35)은 황동하와 함께 임시 선발 혹은 롱릴리프로 나서고 있다. 덕수정보고를 졸업하고 2006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우완투수다. 그러나 두산과 KT, 롯데에서 자리잡지 못했고, 올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리그 16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95를 찍었다. 어느덧 베테랑이 됐고, 1군에서 승부를 봐야 할 투수이기도 하다. 5경기서 평균자책점 6.08. 그러나 9월26일 창원 NC전서 4.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당시 경기를 중계한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김건국의 투구 자세와 밸런스 등이 훌륭하다며, 향후 1이닝 셋업맨으로 1군에서 붙박이로 자리잡을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호평했다. 커터와 포크볼을 구사하는데, 그날 유독 잘 들어가긴 했어도 품질이 나쁘지 않다는 내부 평가가 있다.

KIA로선 김건국이 최대한 버텨주면 좋겠지만,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포스트시즌 방식으로 마운드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여차하면 1~2회부터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단, 두산으로선 아무래도 김건국이 낯설기 때문에 김건국의 컨디션만 좋다면 당황할 가능성도 있다.

2023년 7월 7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KIA-KT의 경기. 김건국/마이데일리

물론 KIA는 당장 12일 광주 롯데전이 중요하다. 잔여 4경기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13일 경기인 건 맞지만, 당장 이날 롯데에 지면 부담이 너무 커진다. 김종국 감독은 “내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오늘 마리오 산체스가 잘 던지는 게 중요하다. 좋은 투구를 해서 이기는 발판을 마련해주면 좋겠다. 지난 KT전서 8이닝 3실점했는데(4일) 6이닝만 투구하면 승리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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