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2480선 턱밑까지…코스닥도 2.25% 급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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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우려와 미 달러화 강세(강달러) 등 대외적인 악재에 신음하던 국내 증시가 12일 급등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 발언과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의 금리 인상 이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국채 수요 증가가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며 "2차전지 관련주,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등 낙폭 과대 업종의 반등이 코스닥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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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엔솔 호실적 영향도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우려와 미 달러화 강세(강달러) 등 대외적인 악재에 신음하던 국내 증시가 12일 급등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관측에 미 국채 금리가 연일 하락하자,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74포인트(1.21%) 상승한 2479.82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기관은 254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57억원, 568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는 각각 1.03%, 0.3%, 4.19% 올랐다. 삼성SDI도 전날보다 4.7% 오른 5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74%)와 LG전자(-0.56%)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7포인트(2.25%) 오른 835.49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코스닥지수는 올해 3월 20일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800선 턱밑까지(종가 795.00포인트) 떨어졌으나, 이틀 동안 5% 가까이 급등하면서 830대 중반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40억원, 24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92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4.31%), 에코프로(3.56%), 셀트리온헬스케어(0.16%), 포스코DX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4.53%)과 파두(-5.13%), 신성델타테크(-12.87%)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 동반 상승은 미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뉴욕 증시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대로 하락하며 3대 지수(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전날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의 깜짝 호실적으로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00억원, 7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전망치는 각각 1조8396억원, 6667억원이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 발언과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의 금리 인상 이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국채 수요 증가가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며 “2차전지 관련주,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등 낙폭 과대 업종의 반등이 코스닥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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