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한정애 "퇴장한 당한 선수 다시 뛰는 것에 대한 분노"

YTN 2023. 10. 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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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한 당한 선수 다시 뛰는 상황에 대한 분노"
"김태우 후보가 아니었다면 표 차이 줄었을 것"
"당내 계파 갈등 진정되고 화합하는 기조될 것"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한정애 민주당 진교훈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

어제 치러진 서울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결과에 여야 지도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야 선대 위원장 차례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먼저, 한정애 민주당 진교훈 캠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정애]

안녕하세요, 한정애입니다.

[앵커]

네, 안녕하십니까? 일단 수고 많으셨는데 민주당 56.52%보다는 17. 15%포인트 여기에 더 방점을 찍고 계실 것 같거든요. 강서구민의 판단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한정애]

일단 민심이 굉장히 무섭다고 하는 걸 다시 한 번 느꼈고요. 선거운동 전반적으로 선거 치르면서 저희가 체감하는 것들이 있어서 어느 정도 우리 당에 굉장히 호의적이어서 선거가 생각보다는 결과가 좋을 수 있겠다고 하는 기대는 있었습니다마는 결과를 보고는 저희도 사실 굉장히 많이 놀랐습니다.

[앵커]

3연패를 끊고 강서구청장 보선에 승리한 건데. 이전에 민주당을 둘러싼 환경과 지금, 어떤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한정애]

저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어찌 보면 패배의 늪에 빠진 것처럼 했었는데. 윤석열 정부 1년 4개월을 겪으면서 국민들이 새로운 대통령을 뽑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먼 기대하는 게 굉장히 많죠. 기대한 게 굉장히 많았었는데 그 기대와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 이것에 대한 분노가 좀 있으섰고요. 또 하나는 국민의힘의 귀책사유로 이번 보궐선거가 이루어진 것인데 그 귀책사유를 만든 저희가 흔히 말하면 경기장에서 반칙으로 퇴장당한 선수가 다시 경기장에 들어와서 뛰겠다고 한 상황, 이것에 대한 분노가 굉장히 컸습니다, 지역주민들께서. 그래서 그런 것들을 결국 표로서 말씀을 하셨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만약에 여당에서 김태우 후보가 아니었다면,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할 것 같은데 당내에서는 어떻게 해석을 하고 있을까요?

[한정애]

지역에서는 그런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저희가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왜냐하면 우리를 찍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하시면서 보수층 인사들도 그렇게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그러니까 내 평생에 민주당을 찍을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이는 당신들을 찍는다라는 분도 계셨고 또 어떤 분은 내 평생 보수만을 찍어왔었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이 후보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아예 투표를 하지 않겠다, 이런 분들이 굉장히 많으셨고요. 또 어떤 분들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낙선운동을 하겠다, 원래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인데. 이런 분들까지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아마 후보가 김태우 후보가 아니었다면조금은 달라지지 않았겠나. 그렇다고 결과가 완벽하게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이 정도의 표차이가 났을까 하는 그런 의구심은 있습니다.

[앵커]

만약 다른 후보였다면 표 차이는 조금 더 줄어들 수 있었을 수 있다.

[한정애]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회초리라는 표현을 썼던데. 현장에서 그런 회초리 같은 얘기, 민주당 입장에서 어떤 게 아팠던 얘기가 있었을까요?

[한정애]

잘하라고 하는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당신들을 지지하고 당신들에게 힘을 주겠다. 그러니 하나가 되어서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말씀을 했죠. 그러니까 국민들은 회초리를 항상 들고 계시고 이번에는 집권여당에 이 회초리를 든다. 그러나 이 회초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고 언제든지 또 우리에게도 회초리를 들 수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셨죠.

[앵커]

민주당에는 강서구가 전통적으로 강세 지역입니다. 물론 3연패를 끊고 보선에 승리했다는 표현을 쓰긴 했습니다마는 여당 입장에서는 험지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민주당이 강세지역이다 보니 과대한 확대해석을 하지 말라는 여당의 인식도 있던데 여기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한정애]

선거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강세 지역이었다고 판단을 했지만 저희가 몇 번에 걸쳐서 이미 패배를 겪었었죠. 그러니 어느 한 정당에 아주 일방적으로 마음을 주거나 하지는 않으신다는 걸 저희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 결과는 이번 선거 결과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김행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기도 했습니다마는 보궐선거 직전에 인사청문회 정국도 있었고요. 정국에서 어떤 변수가 작용했을까요, 이번 결과에서?

[한정애]

사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 중에서 그런 얘기하시는 분들 좀 많으셨습니다. 만약에 임명을 한다면 더 악화될 것이다라고 하는. 그러면서도 또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왜 임명을 안 했겠냐, 세 명 중에. 선거 끝나면 할 것 같다,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아마 이번 선거의 결과를 대통령실에서는 이 정도의 수준으로 받아들인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어떤 걸까요?

[한정애]

더 악화를 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했겠죠. 왜냐하면 지금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모든 선거의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했지 않습니까? 엄중히 받아들이는데 청문회 도중에 일방적으로 사라진, 우리가 김줄행랑이라는 표현도 썼습니다마는 그런 사람을 임명을 했을 때 그러면 선거의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는 게 맞느냐라는 문제제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판단을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심은 국정기조를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답할 차례다, 이렇게 표현을 했던데. 대통령이 어떤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한정애]

일단 부적합한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해서 사퇴를 하게 함으로써 일단 일단락을 한 것이라고 보고요.

홍익표 원내대표의 얘기는 지금 민생이 너무 어렵고 민생을 챙기지 아니하고 그런 상황을 돌아보고 민생을 중심으로 해서 국정기조를 전환을 하라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결과 이후 민주당 입장에서 대여 태세, 또 대정부 태세는 조금 수월하고 유리해졌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내 분위기는 복잡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당장 당무 복귀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표도 고민이 많아 보이는데 통합이냐 반대냐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 직후 민주당 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한정애]

당의 분위기는 통합하면 이길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재명 당대표가 이미 선거를 치르기 전에 강서에 오셔서 입장을 충분하게 발표를 했다고 봅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 하나가 되어서 통합을 이루자, 함께하자고 이미 말씀을 그렇게 주셨고요.

그리고 그 힘으로 민생을 챙기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대표께서 당무에복귀하시면 하나된 힘으로 국민의 삶을 더 챙기는 데 함께 하자, 더 열심히 하자, 이런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죄송합니다마는 좀 추상적으로 들리는데 영장 기각 이후, 또 보선 압승 이후 이재명 대표 체제는 동력을 잃었습니다마는 이른바 수박 논란도 있는 게 사실이고 비명계, 친명계 간 갈등도 있는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어떤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한정애]

그 아이디어라고 하는 것은 결국 하나가 되어서 국정감사를 잘 치러내고요. 그리고 지금 저희가 정기국회 기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감사를 잘 치르고 나면 이 국정감사라는 게 결국 윤석열 정부의 1년 4개월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니까요. 그것은 그것대로 하고 그리고 바로 또 예산 국회가 이어집니다. 아시겠지만 올해 세수가 60조 정도가 이미 부족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그런 차원에서 내년 예산을 어떻게 하면 잘 꾸려서 국민의 삶의 빈 곳을 채워줄 수 있도록 하느냐가 여야가 구분 없이 노력해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그것을 향해서 함께 하자라고 할 겁니다.

[앵커]

그러면 한 번만 더 확인해 보면 이번 보선 압승 이후 당내 계파 갈등은 조금 더 본격화될까요? 아니면 진정될까요?

[한정애]

저는 본격화되리라고 보지는 않고요. 진정되고 화합하는 기조로 가게 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고 또 이어서 구상찬 선대위원장 연결할 거거든요. 함께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정애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고맙습니다.

[한정애]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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