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미 협력 발전이 6·25 영웅 희생에 보답하는 길"

한재준 기자 2023. 10. 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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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2일 6·25 참전용사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인 고(故) 윌리엄 E. 웨버 대령과 존 K. 싱글러브 장군의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해 고인의 업적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최 회장은 이날 추모비 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을 비롯한 6·25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에게 자유 민주주의라는 씨앗을 선물했다"며 "이로 인해 세계 최빈국에 속했던 우리나라가 반도체, 배터리 등 최첨단 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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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참전용사 웨버 대령·싱글러브 장군 임진각 추모비 제막식 축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에서 열린 고 윌리엄 웨버 대령과 존 K.싱글러브 장군 추모비 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SK 제공) 2023.10.12/뉴스1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2일 6·25 참전용사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인 고(故) 윌리엄 E. 웨버 대령과 존 K. 싱글러브 장군의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해 고인의 업적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지난해 타계한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은 미국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SK그룹은 이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 내 추모비 건립을 후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추모비 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을 비롯한 6·25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에게 자유 민주주의라는 씨앗을 선물했다"며 "이로 인해 세계 최빈국에 속했던 우리나라가 반도체, 배터리 등 최첨단 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웨버 대령이 워싱턴 추모의 벽을 건립한 후 우리 곁을 떠나기 전 '생의 임무를 완수했다'는 말씀을 남겼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그 미션을 이어받아 한미 양국 협력을 발전시키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숭고한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이 웨버 대령의 손녀인 데인 웨버 양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SK그룹 제공)

SK그룹은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부터 반세기 이상 한미 우호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최 회장은 최 선대회장 인재양성을 위해 시작한 장학 사업을 확대하고, 한미 간 경제 협력으로 보폭을 넓혔다.

최 회장은 웨버 대령이 추진한 미국 추모의 벽 사업에 국내 기업 최초로 약 13억원을 후원한 바 있다. SK그룹은 한미동맹재단이 추진한 '웨버 대령·싱글러브 장군 추모비 건립' 사업에도 제작비를 지원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웨버 대령의 손녀인 데인 웨버양과 한미연합사령관을 역임한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전우회장도 참석했다.

최 회장은 스캐퍼로티 회장과 환담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 출신 재향군인이 33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다'는 대화가 오갔다고 SK관계자는 전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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