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미디어데이] 2시즌 연속 꼴찌→깜짝 우승후보로 발돋움한 페퍼저축은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창단 첫 시즌, 두 번째 시즌에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한 페퍼저축은행이 올해 미디어데이에서는 깜짝 챔프전 후보로도 거론됐다.
페퍼저축은행을 우승후보로 거론한 팀 중 하나인 고희진 감독은 "페퍼저축은행도 보강이 많이 됐고 분명히 지난 시즌과는 다른 팀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의 대결로 2023-24시즌 V-리그의 첫 막을 올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창단 첫 시즌, 두 번째 시즌에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한 페퍼저축은행이 올해 미디어데이에서는 깜짝 챔프전 후보로도 거론됐다.
12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는 여자부 7개 구단 감독들과 주요 국내 선수, 외인 선수, 올 시즌 프로배구에 처음으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자리했다.
여자부 행사는 전날 열린 남자부와 동일하게 각 구단의 출사표를 밝히며 시작했다. 뒤이어 각 팀이 생각하는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를 꼽는 코너가 진행됐다.
대부분의 구단은 옐레나-김연경 쌍포와 더불어 김수지로 중원을 보강한 흥국생명을 챔프전 우승 후보로 올렸다. 이 가운데는 올 시즌 프로배구 사상 처음 시행된 아시아쿼터를 통해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를 1순위로 영입한 기업은행도 다수 보드에 올랐다.
이 가운데 GS칼텍스는 유일하게 우승 후보인 흥국생명을 적지 않고, IBK기업은행과 정관장을 작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를 묻자 차상현 감독은 "일단 기업은행 같은 경우는 멤버 구성이 좋고 세계적인 세터를 영입했다"면서도 "정관장은 고희진 감독 기분 좋으라고 (뽑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기분은 좋다"며 농담섞인 화답을 던졌다.
박정아, 채선아 등을 영입하고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에 용병을 교체한 페퍼저축은행도 깜짝 우승 후보로 올랐다.
페퍼저축은행은 21-22시즌에 창단한 가장 마지막인 7번째 구단으로 창단, 올해로 3시즌 차를 맞이한다. 직전까지는 2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다. 창단 첫 시즌 3승, 창단 두 번째 시즌에 5승을 겨우 거둘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 시즌 외인 사령탑을 내세우고 시스템 변화를 예고, 전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며 최소 봄배구 전력까지 전망하고 있다. 기존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지영으로 후위 수비를 강화했고 야스민을 영입해 공격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다만 야스민의 허리부상 호전이 관건이다. 여기에 약체로 꼽혔던 중원도 아시아쿼터제를 통해 선발한 MJ필립스로 보충했다.
가장 눈이 몰리는 것은 FA 대박(연봉 7억7500만원, 3년 계약)을 터뜨리며 올 시즌 스토브리그를 흥미롭게 달궜던 국가대표팀 주장 박정아의 존재감이다.
페퍼저축은행을 우승후보로 거론한 팀 중 하나인 고희진 감독은 "페퍼저축은행도 보강이 많이 됐고 분명히 지난 시즌과는 다른 팀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페퍼저축은행 박정아는 "저희를 많이 기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잘해야할 것 같다"고 수줍은 소감을 전했다. 단상 위에서 떠나보낸 박정아를 물끄러미 응시하는(?)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의 표정도 잠시 스쳐지나갔다.
페퍼저축은행은 국내진으로만 치르고, 외인 선수와 주전들이 다 합류하지 않은 올 시즌 2023 구미 도드람컵대회에서는 가장 빨리 코트에서 내려와야 했다. 다만 패배하는 와중에도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백어택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 등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완전체로 치를 정규 시즌에는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눈이 모인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의 대결로 2023-24시즌 V-리그의 첫 막을 올린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