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인터뷰로 배달앱·택시앱 문제 조목조목 지적한 김정옥 대구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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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 대구시의원(국민의힘·비례)이 시민과 소상공인, 택시기사, 승객 등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영상과 슬라이드를 제시하며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와 '대구로 택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시의원은 12일 열린 제30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대구시가 최근 발표한 '대구로'의 만족도 조사 결과에 대한 객관성이 떨어진다"며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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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김정옥 대구시의원(국민의힘·비례)이 시민과 소상공인, 택시기사, 승객 등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영상과 슬라이드를 제시하며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와 '대구로 택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시의원은 12일 열린 제30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대구시가 최근 발표한 '대구로'의 만족도 조사 결과에 대한 객관성이 떨어진다"며 포문을 열었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로'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2021년도 만족도 조사에서 77.3%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불만족'은 2.6%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이에대해 김 시의원은 "이 통계는 앱에 접속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여서 객관성을 검증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며 입점업체, 이용자, 라이더와 직접 인터뷰한 영상을 통해 반박했다.
그는 "'대구로'의 전통시장 코너가 1년이 지나도록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사업 시행 과정에서 전통시장의 특수성을 세밀하게 파악하지 못한 책임을 누가 지느냐"고 따졌다.
택시 호출 플랫폼시장의 독식에 따른 과도한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시가 출시한 '대구로 택시'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정확하지 않은 '대구로택시'의 지도로 탑승자와 택시의 위치가 어긋나는 상황, 콜을 빠르게 수락하는 기사에게 승객이 배정되는 시스템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상황 등을 인터뷰 영상으로 보여줬다.
또 승객의 택시서비스 만족도와 불만 사항을 구체적으로 선택할 수 없는 '대구로택시' 서비스 평가 화면을 슬라이드를 통해 제시하며 형식적인 고객서비스 관리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대구로앱'에 가입한 소상공인 대부분 '생계형'이다. '대구로'가 이들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불편함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답변에 나선 홍준표 시장은 "'대구로'는 전임 시장의 업적 중 가장 잘한 사업이다"며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방지를 위해 낮은 중개수수료율과 결제수수료율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대구만의 독자적인 플랫폼을 갖고자 기획됐고, 정착해 나가고 있다"며 "운영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다. 불편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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