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선 `전직 아이돌` 남태현 "많은 사람 약물 중독…정부 전폭 지원 필요"

김세희 2023. 10. 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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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씨는 12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약물에 중독되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씨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마약 재활정책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남씨는 현재 마약 재활 센터에 입소해 치료 중이다.

남씨는 2014년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6년 탈퇴 후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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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 씨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필로폰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씨는 12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약물에 중독되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씨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마약 재활정책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남씨는 약물을 접하게 된 계기로 우울증을 꼽았다. 그는 "중추신경계 약물을 투약했을 때 느껴지던 쾌감에 어느새 의존하게 됐다"며 "그렇게 대마초를 시작으로 필로폰까지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마약 투약이 불법이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려기보다는) 숨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며 "유튜브에서 약을 끊을 방법을 찾아봤다"고 되돌아봤다. 남씨는 현재 마약 재활 센터에 입소해 치료 중이다.

마약 재활센터가 처한 현실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지금 생활하는 곳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해 자체 비용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20명 정원이 모두 차서 더는 수용할 공간이 없는데, 매일 센터장님에게 '살려달라'며 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낄 때 정부 지원은 매우 부족하다"며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알겠다"고 답했다.

남씨는 2014년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6년 탈퇴 후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남씨는 투약 사실을 인정했으며 재활센터에 입소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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