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 통한 신규 해외 투자 금지…"환율 방어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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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본토 신규 투자자들이 증권사 역외 계좌를 이용한 투자행위를 금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확인한 공식문서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각 증권사에 홍콩 등 역외 계좌에서 본토 신규 투자자의 증권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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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본토 신규 투자자들이 증권사 역외 계좌를 이용한 투자행위를 금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확인한 공식문서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각 증권사에 홍콩 등 역외 계좌에서 본토 신규 투자자의 증권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홍콩에서 역외 계좌를 사용하려면 위안화를 다른 통화로 환전해야 하는데, 이를 통제하겠다는 의미다. 또 기존 본토 고객의 역외 투자도 중국의 외환 통제를 우회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모니터링 할 것을 주문했다.
자본 유출을 제한하는 이번 조치는 위안화 환율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경제 성장 둔화와 부동산 위기 등으로 중국 경제에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외국인 자금의 '탈차이나' 행렬도 위안화 환율 방어에 부담을 주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5월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선 이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달러당 7.3위안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공지는 씨틱증권,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하이통증권 등 대형 증권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역외 거래서비스는 대형 증권사 홍콩 지점의 주요 수익원이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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