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 한화·현대百 `파이브가이즈`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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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家)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전무)이 국내 상륙을 진두지휘한 미국 버거 '파이브가이즈'의 2호점이 오는 13일 더현대서울에 오픈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도 MZ세대 사이 인기가 많은 데다 경험하고 싶어하는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어 'MZ 성지'로 인식되는 더현대 서울의 이미지와도 맞아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접점 확보와 집객 효과를 높이는 '윈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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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더현대에 2호점 오픈
SNS 성지로 '윈윈 전략' 기대
한화가(家)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전무)이 국내 상륙을 진두지휘한 미국 버거 '파이브가이즈'의 2호점이 오는 13일 더현대서울에 오픈한다. 백화점 맞수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가 MZ세대 고객을 잡기 위해 여의도에서 손을 잡은 것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 갤러리아의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는 13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100석 규모(297㎡)의 파이브가이즈 2호점의 문을 연다. 6월 26일 강남에 1호점을 연 지 석달여 만이다.
개장 행사에는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2호점은 행사와 함께 곧바로 영업을 시작한다. 공식 오픈 당일 선착순 한정판 굿즈 제공 행사, 인증샷 행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주중엔 인근 직장인 고객, 주말에는 한강과 쇼핑시설 등을 찾는 레저 고객들이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에 앞서 전날(11일)에는 계열사·협력사를 초청해 프리오픈 행사를 했고, 인플루언서 20여명도 초대해 시식 행사도 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정식 오픈 전임에도 다수의 백화점 쇼핑객들이 매장 앞에 모여 내부를 살펴보려 하는 등 유명세를 실감케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이브가이즈 2호점이 '압구정 맞수'인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간의 협력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 압구정 상권에서 오랜 맞수였던 갤러리아와 현대백화점이 여의도에서 'MZ잡기'를 위해 손을 잡은 셈"이라며 "더현대서울은 MZ세대의 SNS 인증샷 성지로 부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산 수제 햄버거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에 강력한 인증샷 성지 하나를 더 추가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지하 1층의 경우 팝업 전용 공간 등 MZ 전용관으로 운영 중인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지하 2층)와 연계해 가장 트렌디한 미식 콘텐츠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축구장(7140㎡) 2개를 합친 것보다 큰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이 있어 2030세대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젊은 고객들은 목적형 소비보다 공간의 가치를 즐기려는 경험형 소비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를 고려해 더현대서울은 오픈 시점부터 2030세대를 타깃으로 영업 전략을 세웠으며, 지하 1층도 가장 최신의 미식 라이프스타일은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향성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도 MZ세대 사이 인기가 많은 데다 경험하고 싶어하는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어 'MZ 성지'로 인식되는 더현대 서울의 이미지와도 맞아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접점 확보와 집객 효과를 높이는 '윈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서울 서초동에 전용면적 618㎡(2개층), 150여석 규모로 파이브가이즈 1호점이 개점한 바 있다. 오픈 이후 4개월 째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에프지코리아 측 설명이다.
한편 1호점인 파이브가이즈버거 강남은 개점 이후 1주일간 햄버거 1만5000개를 팔았다. 하루 평균 2000개 정도다. 2030세대가 주 고객으로, 현재도 일 방문객 1800~2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픈일 전날 밤 11시부터 줄을 서서 매장에 입장했다는 1호 고객 윤모 씨 등 해외에서 해당 브랜드 버거를 처음 맛봤던 추억을 가진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8가지 종류의 버거와 15가지 토핑 조합해 최대 25만 가지의 다양한 스타일의 버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파이브가이즈의 특징이다. 미국 현지 매장과 동일하게 국내에서도 땅콩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글·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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