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 아프리카 스타트업 투자…"음악·영화 등 성장 기대"

박준호 기자 2023. 10. 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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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그룹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아프리카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그룹 자회사로 CVC를 운영하는 소니벤처스가 9월에 아프리카 투자에 특화된 1000만달러(약 134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했다.

투자 대상은 나이지리아,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등 4개국 기업으로, 소규모 스타트업 1개사당 평균 25만달러(약 3억3500만원)를 출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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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케냐, 남아공, 가나 등 4개국 기업에 투자
[도쿄=AP/뉴시스]일본 소니그룹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아프리카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사진은 소니그룹의 도쿄 본사에 있는 로고. 2023.10.12.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소니그룹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아프리카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그룹 자회사로 CVC를 운영하는 소니벤처스가 9월에 아프리카 투자에 특화된 1000만달러(약 134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했다. 펀드는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함께 운영한다.

펀드는 음악이나 영화, 게임 등을 다루는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출자한다. 투자 대상은 나이지리아,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등 4개국 기업으로, 소규모 스타트업 1개사당 평균 25만달러(약 3억3500만원)를 출자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최근 영화나 음악 분야에서는 아프리카 기업에 대한 주목이 높아지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영화 산업이 번성해 미국 할리우드에 덧붙여 '놀리우드(Nollywood·나이지리아와 할리우드의 합성어)'라고 불린다"며 "미국 음악계 최고 영예로 꼽히는 그래미상도 2024년부터 아프리카 음악을 대상으로 한 상을 신설한다"고 보도했다.

유엔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인구는 2050년에는 20억9400만명으로 예상, 2022년에 비해 8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증가에 따라 음악 등 문화 관련 콘텐츠 소비 시장으로도 기대가 높다.

소니그룹은 2016년 CVC를 시작, 지금까지 조성한 4개 펀드를 통해 160여개 기업에 투자를 해왔다. 이번 아프리카 투자펀드가 다섯 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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