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인치 파운드리, 내년 가동률 50% 그칠것"

강해령 기자 2023. 10. 12.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둔화로 삼성전자의 구형(레거시) 웨이퍼 8인치 파운드리 가동률이 내년에는 반 토막 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삼성전자의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의 가동률이 5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드포스 측은 "삼성전자의 8인치 파운드리 가동률이 올 하반기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렌드포스 "中물량 급감 영향"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가 있는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둔화로 삼성전자의 구형(레거시) 웨이퍼 8인치 파운드리 가동률이 내년에는 반 토막 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삼성전자의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의 가동률이 5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드포스 측은 “삼성전자의 8인치 파운드리 가동률이 올 하반기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기흥 캠퍼스에 월 약 20만 장 이상의 8인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팹에서는 드라이버 집적회로(IC), CMOS 이미지센서, 스마트폰 전력관리칩(PMIC) 등을 우선 생산해왔다. 하지만 최근 삼성의 파운드리 고객사들이 세계적인 금리·물가 인상 등으로 칩 주문을 줄이면서 생산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트렌드포스 측은 중국 이미지센서 고객사들이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의식해 현지 파운드리로 주문을 맡기면서 삼성전자의 가동률에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물론 파운드리 수요 부족가 삼성전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시장은 전례 없는 수요 폭증으로 극심한 공급 부족을 겪었지만 현재 시황이 급격하게 꺾이면서 평균 가동률은 50~60% 수준이다. 독일 인피니언 등 시스템 반도체 회사들은 재고 관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대만 UMC, 뱅가드 등에 파운드리 주문을 줄이는 추세다.

반면에 중국은 현지 칩 설계 업체들이 미국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자국 파운드리에 반도체 생산을 맡기면서 가동률이 오르고 있다. 내년 중국 파운드리 업체 화홍그레이스의 파운드리 팹 가동률은 80~9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