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서울 도심서 집회…"공공의료 인력 충원하라"

김지성 기자, 이지현 기자 2023. 10. 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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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정부의 민영화 정책 중단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촉구하며 2차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공동파업대회를 열었다.

공공운수노조는 정부의 사회 공공성, 노동기본권 후퇴 정책을 이유로 다음달까지 총 3회에 걸쳐 공동파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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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조합원들이 12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의료연대본부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공공의료 인력 충원, 의료민영화 저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정부의 민영화 정책 중단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촉구하며 2차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공동파업대회를 열었다. 이번 공동파업은 지난달 철도노조 파업에 이은 2번째 공동파업이다. 공공운수노조는 정부의 사회 공공성, 노동기본권 후퇴 정책을 이유로 다음달까지 총 3회에 걸쳐 공동파업에 나선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5000명, 경찰 추산 약 2500명이 참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노조가 11~17일 예고했던 순환 파업을 잠정 유보하면서 당초 신고 인원인 1만명보다 적은 인원이 참가했다.

공공운수노조는 투쟁 결의문에서 "병원과 지하철, 건강보험, 국민연금, 발전, 가스, 사회서비스 등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공공 사회서비스 전반이 위기에 놓여있다"며 "정부는 공공병원의 공공성을 외면해 설 자리를 잃게 만들고 적정한 병원 인력을 보장하라는 당연한 요구도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지하철 안전인력 충원, 공익적자 정부 책임 확대를 통한 공공요금 인상 철회 등 공공성 확대를 위한 과제가 우리 앞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현장 발언에 나선 김혜령 경북대병원 간호사는 "자부심을 갖고 경북대병원에 입사했으나 낮은 임금, 간호사 한 사람당 15~20명을 담당하는 등 근무할수록 의구심이 커졌다"며 "환자 상태를 파악하려 한두시간씩 일찍 출근해도 시간에 쫓기고 화장실 걱정에 물도 사치로 여겨졌다"고 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2차 공동파업으로 전날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와 경북대병원분회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는 13일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다음달 1일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가 각각 파업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운수노조는 집회를 마무리한 뒤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과 종로 거리를 거쳐 서울지방고용노동청까지 약 2.5㎞를 행진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조합원들이 12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의료연대본부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이지현 기자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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