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KT 유니폼 입고 첫 선’ 가능성과 보완점 모두 확인한 1순위 신인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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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신인 문정현(22, 194.2cm)이 KT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가능성과 보완점을 동시에 확인했다.
이날 경기는 KT 신인 문정현의 첫 공식경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고려대 출신의 문정현은 지난 9월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1순위 신인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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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1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8-106으로 승리했다. 조별 예선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KT 신인 문정현의 첫 공식경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고려대 출신의 문정현은 지난 9월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다재다능함이 장점인 포워드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일찌감치 국가대표에 선발된 그는 최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
경기 전 KT 송영진 감독은 “오늘(12일) 출전시킬 계획이다. 출전 시간이 얼마나 될지가 관건이다. 이틀 정도 훈련을 시켜봤는데 이것저것 다 할 줄 알더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문정현의 출격을 예고했다.
1쿼터 중반 처음으로 출전한 문정현은 들어가자마자 과감한 돌파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곧이어 또 한번 림을 파고들어 자유투를 얻어냈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 그는 다시 돌파를 시도했지만 김종규의 블록슛에 막혔다.
2쿼터 다시 투입된 문정현은 이선 알바노의 공을 스틸해 레이업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공격에서는 주로 외곽에 위치해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공격 리바운드 후 3점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수비에서는 강상재, 서민수 등과 매치업 되며 골밑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최선을 다했지만 신장의 열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꾸준히 코트를 밟은 문정현은 찬스가 날 때마다 외곽포를 시도했다. 그러나 야속하게 림을 돌아 나오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리바운드와 스틸을 적립했지만 남은 시간 동안 공격에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첫 경기를 마쳤다.
이날 문정현은 14분 29초를 뛰며 7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짧은 시간 동안 KT에 어느 정도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고 빈 곳의 동료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실패하는 등 보완해야 될 점도 나타난 경기였다.
KT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1순위 신인 문정현. 센세이션을 일으키진 못했지만 분명 가능성을 보여줬다. 동시에 보완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막 프로에 입성했기에 꾸준히 성장해준다면 미래의 KT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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