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일 국가급 한국어 잡지 창간 15주년 맞아…서울서 기념식
중국외문국이 중국에서 유일하게 국가급 한국어 잡지로 발행하는 월간 <중국> 창간 15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기념식과 한·중 관계 발전 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중국외문국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센터는 지난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중글로벌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월간 <중국> 창간 15주년 기념식 및 한·중 관계 발전 방안 제언 세미나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근린호통, 문명호감(近鄰互通, 文明互鑒)’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권병헌 전 주중 한국대사, 우수근 한중우호연합총회장 등 양국의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했으며, 가오안밍(高岸明) 중국외문국 부국장 겸 총편집장이 화상으로 축사를 했다.
가오 부국장은 축사에서 “월간 <중국>은 한국어로 발행되는 중국 유일의 국가급 잡지”라며 “창간 이후 15년 동안 글로벌 이슈와 중·한 주요 관심사, 중국의 발전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객관적이고 입체적으로 한국 독자에게 소개하며 양국 우호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한 관계가 직면한 심각한 외부 환경과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린 우호의 새 장을 열고 인문 교류를 통해 민심이 서로 통하는 새 다리를 놓고 실무적인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싱하이밍 대사도 “15년 동안 월간 <중국>은 창간 초심을 유지하며 중국 사회의 발전상을 기록해 새로워지는 중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양국 국민의 이해와 우의를 증진하는 다리 역할을 했다”면서 “중국은 양국 국민의 왕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권병헌 전 대사는 “월간 <중국>은 한국 독자들에게 중국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고 중국의 정책과 문화,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했다”며 “이번 행사가 한·중 관계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순간에 열린 만큼 두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정영진 한·중법학회 회장과 김용경 세종대 교수 등 국내 전문가들이 한·중 관계 개선과 민간 우호 교류 증진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토론을 진행하며 양국 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언을 쏟아냈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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