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튀니지전 하루 앞두고 훈련 소화…"몸 상태 좋아지고 있다"

"훈련하면서 몸 상태 체크할 계획"
클린스만호, 13일 오후 8시 튀니지와 맞대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튀니지와 17일 베트남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2023.10.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파주=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이 튀니지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에 정상 합류, 출격 가능성을 높였다. 손흥민 스스로도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출전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12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튀니지전 사전 기자회견에 한국 선수단 대표로 참석, "9월 영국 원정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기대했던 첫승을 거두고 한국에 와서 마음이 가볍다"면서 "이번 A매치는 11월에 시작하는 2026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다. 상대팀과 상관없이 집중해서 팬들에게 연승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튀니지전에서 내용과 과정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다. 대표팀이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좋은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승을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젊어진 대표팀에 분위기가 중요한데 좋은 분위기는 결과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월 첫 경기를 치르는데, 손흥민은 앞선 3일 동안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정우영.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소속팀 경기에서 내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낀 손흥민은 지난 9일 파주NFC에 입소한 첫날부터 사이클을 타거나 러닝을 하는 등 개인 훈련을 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손흥민은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면서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다.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9월 리그 4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으며 좋은 골 감각을 자랑 중이다. 손흥민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득점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두 번째 득점왕 타이틀 획득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할 때는 최선을 다하면서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다. 내가 팀에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지 고민하면 팀에서 얻는게 발생한다"며 "올 시즌에도 그저 지난 시즌 부진한 경기력을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은 지난 7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동생들에게 칭찬과 덕담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우승은 특정한 선수의 활약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노력해 얻어낸 결과"라며 "(대회에서 8골을 넣은) 정우영의의 플레이가 팀에 많은 도움을 주는 등 잘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시안게임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기회를 잘 살려서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조언을 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