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밴드’ 짜릿 반전 드라마

안병길 기자 2023. 10. 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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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불꽃밴드’



김종서밴드가 ‘불꽃밴드’ 경연 ‘막판 뒤집기’에 도전하는 가운데, 최종 우승 밴드 탄생의 순간에도 반전의 드라마가 펼쳐져 소름을 유발한다.

12일(오늘)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불꽃밴드’ 최종 10회에서는 사랑과 평화, 전인권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부활, 김종서밴드 등 레전드 밴드 6팀이 ‘파이널 라운드’ 2차전을 통해 ‘2023 우리 밴드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주제로 대망의 최종장을 펼친다.

현재 누적득표수 6위인 김종서밴드는 이날 “처음엔 선배님들도 많고 하니까 ‘여기서 이빨을 드러내는 건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무대만 즐기자’ 했는데 득표수를 보니까 장렬하게 산화한 것 같다”고 씁쓸하게 말해 짠내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김종서는 “그러니까 연습도 더 하게 되고 우리 밴드 관계도 더 돈독하게 된 것 같다”고 더욱 끈끈해진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특히나 ‘파이널 라운드’ 2차전은 최대 득표수 ‘500표’로, 1위부터 6위까지의 표 차이가 100여 표가 채 되지 않아 뒤집기도 가능한 상황. 김종서밴드는 “저희의 불꽃은 아직 살아있다”, “우리는 큰 경기에 강하다. 꼴찌였지 않나. 더 부담감이 없어졌다”, “사실 마지막에 1위하면 1위” 등의 패기 넘치는 발언들로 의욕을 불태운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김종서밴드의 ‘파이널 라운드’ 2차전 선곡은 ‘겨울비’. 김종서는 “시나위 4집에 쓴 곡이다. 그때는 큰 인기를 못 얻다가 솔로에서 리메이크해 사랑받았다. 마지막인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곡 들려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나아가 그는 “밴드로 편곡한 겨울비는 더 끈적하고 더 무겁고 더 따뜻한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무대에서 김종서밴드는 다시 한번 ‘록 발라드의 진수’를 선보인다. 관객들은 ‘떼창’은 물론, 무대 후 김종서의 이름을 연호해 그를 울컥하게 하기도. 김종서는 “보통 시원섭섭하다는 말 많이 하지 않나. 시원하지 않다. 섭섭하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 쉽지 않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신 건 기적 같은 일이다. 저희가 한 건 없고 여러분들이 이 무대를 다 만든 것”이라고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모든 경연이 끝난 후에는 레전드 밴드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후, 대망의 최종 우승 밴드가 발표돼 소름을 유발한다. 대역전극을 쓴 1위 밴드에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내고, 다른 밴드들도 동료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넨다. 영광의 ‘우승 밴드’는 “어떻게 이런 이변이...”라며 예상치 못한 순위에 놀라는 모습을 보여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순위를 궁금케 한다.

‘밴드 음악의 부흥기’를 다시 이끈 레전드 밴드들이 펼치는 대망의 파이널 경연과 최종 우승 밴드가 공개되는 MBN 밴드 경연 버라이어티 ‘불꽃밴드’ 마지막 회는 12일(오늘)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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