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어울림학교, 농어촌 작은학교 살리기 효과 ‘톡톡’

임충식 기자 2023. 10. 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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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운영 중인 '어울림학교'가 농어촌 작은학교 살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올해 실시한 교육공동체 만족도 조사와 자체평가 결과 어울림학교가 학생 수 변화와 교육만족도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학생 수 변화와 교육만족도 측면에서 효과가 입증되면서 도교육청은 현재 139교에서 운영 중인 어울림학교를 내년에는 147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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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초등학생 감소율 15,9% 비해 어울림학교 8.5% 감소
만족도도 높아…139개교에서 내년 147개교로 확대 예정
전라북도 교육청/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운영 중인 ‘어울림학교’가 농어촌 작은학교 살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올해 실시한 교육공동체 만족도 조사와 자체평가 결과 어울림학교가 학생 수 변화와 교육만족도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어울림학교‘는 작은 학교와 대규모 학교를 공동통학구로 지정,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학생 전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2014년부터 추진됐다. 학교 간 불균형을 해소 및 교육여견 개선이 목적이다. 특히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먼저 학생 수 변화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자체평가결과에 따르면 2019년 도내 전체 학생 수는 20만3148명이었다. 하지만 2023년에서 18만3615명으로 감소했다. 5년 사이에 9.6%(1만9533명) 감소한 셈이다.

같은 기간 농어촌지역(읍·면) 전체 초등학교 학생 수 감소율은 무려 15.9%(2만603명→1만7337명)에 달했다.

하지만 어울림학교의 경우 2019년 8012명에서 2023년 7333명으로 8.5%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학생수 감소율 완화에 어울림학교 운영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교육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최저 4.12점에서 최고 4.89점을 기록했다.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한 ‘학교의 변화’ 부분에서도 4.08에서 4.87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동통학구형은 4.49에서 4.89의 결과가 나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 변화와 교육만족도 측면에서 효과가 입증되면서 도교육청은 현재 139교에서 운영 중인 어울림학교를 내년에는 147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시·군 내 공동통학구유형에서 추가로 시·군 간 경계를 허물어 광역형 어울림학교로 확대 운영 예정이다. 이 제도는 말 그대로 시·군 경계를 넘어 공동학구를 설정, 주소이전 없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입학할 수 있는 제도다.

학생 통학 편의 제공과 복식학급 해소를 위한 정규 교원 배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비, 예체능, 진로 활동 등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임경진 도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어울림학교는 농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고 농어촌의 황폐화와 지역소멸을 방지해 도시와 농촌 간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자 도입된 정책이다”면서 “학생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특히, 농어촌학교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여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사회성 발달로 작지만 강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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