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눈물의 세일도 안먹혀"…스텔란티스코리아 희망퇴직 돌입

금준혁 기자 신민경 기자 2023. 10. 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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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코리아가 계속된 판매 부진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스텔란티스 그룹은 미국에서도 큰폭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재편성 과정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스텔란티스코리아 측 설명이나 업계에서는 한국시장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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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한국서도 인력 구조조정…지프·푸조 판매 부진 영향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스텔란티스 임원진들이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소개하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신민경 기자 = 스텔란티스코리아가 계속된 판매 부진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스텔란티스 그룹은 미국에서도 큰폭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차량 가격인하에 인건비 절감까지 나선 스텔란티스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의 합병으로 탄생한 글로벌 완성차 그룹으로 대표 브랜드 지프, 푸조를 산하에 두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재편성 과정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스텔란티스코리아 측 설명이나 업계에서는 한국시장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지프는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든 3400대가 신규 등록됐다. 푸조의 3분기 등록대수는 1347대에 불과하다. 두 브랜드를 합쳐도 도요타코리아의 6049대에 못 미친다.

이에 푸조는 지난 4일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008'의 가격을 330만원 인하했다. 앞서 지프도 그랜드체로키 리미티드 트림의 가격을 8550만원에서 7690만원으로 860만원 낮추는 등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텔란티스그룹의 구조조정은 한국이 처음이 아니다. 스텔란티스는 미국에서 3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앞서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기자회견을 열고 "25% 저렴한 중국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반면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전환에 40%의 추가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며 비용절감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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