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전 준비 중…아직 정치권 결정 내려지지 않아”

이윤정 기자 2023. 10. 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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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공개된 위성 사진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거 지역의 모습이 담겨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건물들이 새까맣게 타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이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정치권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하마스와 교전 엿새째인 이날 취재진에게 “어떠한 지상 공격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교전에서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습을 퍼붓는 동시에 가자지구 장벽을 둘러싸고 탱크와 장갑차를 결집시키켜왔다. 이 때문에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져 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경계를 따라 군사력을 증강하고 포위를 강화하고 있다. 가자지구와 평행하게 뻗어있는 이스라엘 232번 고속도로는 사실상 양측을 가르는 경계선이 됐다.

지상전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까다로운 시가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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