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좋다”는 일본인 37%로 역대 최고… 한국인 對日 호감도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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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호감을 보이는 일본인이 1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한국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일본인 비율은 34.8%에 달했지만, 한국인은 21.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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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호감을 보이는 일본인이 1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본에 호감을 보이는 한국인은 감소했다.
설문에 참여한 일본인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37.4%로 작년 조사치(30.4%)보다 7.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두 연구소가 2013년부터 연례적으로 벌여온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2016년의 29.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거나 ‘대체로 좋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답한 일본인 응답자는 작년 40.3%에서 32.8%로 줄었다. 나머지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고 답한 한국인 비율은 28.9%로, 지난해의 30.6%보다 소폭 낮아졌고 반대로 부정적인 응답률은 52.8%에서 53.3%로 약간 높아졌다.
또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률도 일본인은 34.5%였지만 한국인은15.0%에 불과했다.
다만 올해 한일 관계가 개선된 것은 양국 국민 모두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들 가운데 ‘현재의 한일 관계가 나쁘다’고 평가한 응답률은 지난해 64.6%에서 올해 42.0%로 급감했고 ‘좋다’는 응답률은 4.9%에서 12.7%로 높아졌다. 일본인도 ‘현재의 한일 관계가 나쁘다’는 응답률이 39.8%에서 21.2%로 줄고 ‘좋다’는 응답률은 13.7%에서 29.0%로 늘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와 관련해 한국인 응답자의 68.7%는 ‘방류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반면 일본인은 7%만이 이런 의견을 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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