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타냐후, 하마스 대응 위한 ‘통합 정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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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통합 정부를 구성했다.
지난해 말 '극우 연정'을 세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일부 야권과 연정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정이 지난해 12월 재집권한 이후 사법부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사법 정비 입법을 강행하면서 수개월간 대규모 반정부 시위 등이 벌어지며 정치·사회적 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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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통합 정부를 구성했다. 지난해 말 ‘극우 연정’을 세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일부 야권과 연정을 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제1야당은 극우 정당을 연정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참여를 거부했다.
1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전 국방부 장관)은 “비상 정부와 전시 내각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전시 내각에는 네타냐후 총리,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요아브 갈란트 현 국방부 장관 등이 참여한다. 전시 내각은 이스라엘군의 임무, 권한 등을 결정하며, 전쟁과 관련 없는 법안 등은 처리하지 않는다. 두 명의 참관인(론 데르머 전략부 장관, 아이젠코 전 참모총장)인 토론에는 참여하지만, 투표권은 없다. 전시 내각은 48시간마다 소집된다.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정이 지난해 12월 재집권한 이후 사법부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사법 정비 입법을 강행하면서 수개월간 대규모 반정부 시위 등이 벌어지며 정치·사회적 혼란이 일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은 이런 이스라엘의 내부 혼란 때문이라는 비판이 일었고, 결국 정치 이념을 벗어난 통합에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는 TV연설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의 통합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내부의 분열은 끝났고 우리는 모두 단결됐다. 우리가 단결하면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 제1야당인 예시 아티드는 전시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다.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극우 정당과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을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인근 지역 자국민에게 대피를 준비하는 등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로의 지상 작전에 앞서 30만명의 예비역을 소집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 접경 인근에서 “공중에서 공세를 시작했고 나중에는 지상에서도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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