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노메달' 강소휘 아쉬움 "성적 안 나와 많이 속상, 한국 배구 비판 마땅하다" [MD청담]

청담=심혜진 기자 2023. 10.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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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KOVO

[마이데일리 = 청담 심혜진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대표팀 공격수로 나섰던 강소휘(26·GS칼텍스)가 한 단계 성장을 다짐했다.

강소휘는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앞서서 "처음 느끼는 피로감이다. 이틀만 쉰다고 말씀드렸고, 푹 쉬고 어제(11일)부터 보강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5∼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은 강소휘는 그해 신인왕에 올랐고, 이제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스 스타로 성장했다. 그리고 태극마크를 달고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됐다.

하지만 최근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VNL에서는 계속 졌고, 최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노메달 수모를 겪고 돌아왔다.

강소휘는 "솔직히 선수들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몸도 아프고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였음에도 100%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성적이 그렇게 나오니 많이 속상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도 "한국 배구에 대한 비판도 맞다고 생각한다. 선수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다. 배구인 모두의 문제인 것 같다. 확실히 한국 배구가 발전해야 한다고 깨달았다. 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강소휘./KOVO

국제대회를 통해 시야가 달라졌다.

강소휘는 "다른 나라 미들브로커들을 보니 키가 2m가 넘고, 190cm 후반대도 많았다. 그런데도 되게 날렵하더라. 넘어지고 다이빙하더라. 우리나라 미들블로커들은 수비, 디그를 안하고 걷어올리는게 많이 없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블로킹 연습만 하는게 아니라 수비 연습도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소휘에게 올 시즌은 중요하다. 주장을 맡는데다 시즌 종료 후엔 FA 자격을 얻는다.

목표를 많이, 그리고 높게 잡았다.

강소휘는 "팀을 챔프전으로 이끄는 것과 트리플크라운, 공격성공률와 리시브 성공률 40%, 라운드 MVP를 한 번 해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면서 "여러개의 목표를 잡아야 성취감이 생긴다"고 이유를 전했다.

그는 "올 시즌 5, 6위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더 높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강소휘./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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