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한강 노들섬에서 만나는 ‘백조의 호수’…‘한강 노들섬 클래식’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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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달빛이 일렁이는 숲속 호숫가.
우아한 군무를 추던 백조가 아름다운 여인 오데트로 변신한다.
이번 주말에는 작품의 배경과 닮아 있는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한강 노들섬 클래식' 프로그램의 하나로 '백조의 호수'가 펼쳐진다.
처연하게 아름다운 백조들의 군무와 젊은 연인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화려한 왕궁 무도회와 선과 악의 대결까지. 한강을 수놓는 가을밤의 정취를 환상적인 발레와 함께 즐기기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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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 볼만한 전시&공연]
푸른 달빛이 일렁이는 숲속 호숫가. 우아한 군무를 추던 백조가 아름다운 여인 오데트로 변신한다. 이 모습을 본 지크프리트 왕자는 단번에 오데트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악마의 마법에서 풀어줄 것을 결심한다. 새벽이 가까워오자 오데트는 다시 백조로 변해 호숫가를 떠나고, 왕궁으로 돌아온 지크프리트 왕자 앞에는 오데트와 너무나도 닮은 악마의 딸 오딜이 나타나는데….
<백조의 호수>는 발레를 잘 모르는 사람도 한번쯤은 노래를 들어봤을 법한 고전 중의 고전이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고전 발레의 거장 마리우스 프티파, 레프 이바노프가 안무를 더해 1895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했고 이후 전세계에서 인기리에 공연됐다.
이번 주말에는 작품의 배경과 닮아 있는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한강 노들섬 클래식’ 프로그램의 하나로 ‘백조의 호수’가 펼쳐진다. 처연하게 아름다운 백조들의 군무와 젊은 연인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화려한 왕궁 무도회와 선과 악의 대결까지…. 한강을 수놓는 가을밤의 정취를 환상적인 발레와 함께 즐기기 좋은 기회다.
‘한강 노들섬 클래식’은 서울문화재단이 개최하는 클래식 공연예술 축제다. 지난해 한강 노들섬 오페라 <마술피리>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올해는 ‘시대를 초월한 고전’을 주제로 발레와 오페라 등으로 구성을 늘렸다. 오는 주말(14~15일) 발레 <백조의 호수>를 먼저 선보이고 21~22일에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무대에 올린다.
출연진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 무용계 최고상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한 발레리나 강미선이 백조 오데트를,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홍향기가 흑조 오딜을 나누어 연기하고, 발레리노 이현준이 지크프리트 왕자로 분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군무와 더불어 와이즈발레단과 서울발레시어터가 왕궁 무도회 장면의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 연관이 없으면서 놀라울 정도로 화려한, 볼거리가 넘치는 막간 무용)에 함께한다. 1800석 규모의 좌석 중 80%를 온라인 사전 예매하고, 남은 관람권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장소: 용산구 이촌동 한강 노들섬 잔디마당 시간: 토·일 저녁 6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758-2045
연재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주임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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