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지도부 아닌 尹의 패배"… 천하람 "정부여당이 서울 험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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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자, 여당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대통령실 인적 개편 등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민의힘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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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자, 여당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대통령실 인적 개편 등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민의힘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라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김기현 지도부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생각이 없다"며 "그들은 권한이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용산(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의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포기하고, 당이 새로운 지도부를 만들면 총선 승리의 가망이 있다고 본다"며 "이제까지 했던 걸 보면 윤 대통령은 여러 사건에서 절대 책임을 안 지고 자기 과오와 오류를 인정하지 않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쳐 대선과 지방선거를 걸쳐 쌓아 올린 자산이 오늘로써 완벽하게 리셋(reset)됐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17.87%포인트라는 21대 총선 강서구 합산 득표율 격차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 중간에 이기는 길을 경험해 봤음에도 그저 사리사욕에 눈이 먼 자들이 그걸 부정해 왔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 당협위원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서구가 원래 국민의힘 험지가 아니고 정부·여당이 서울·수도권 선거를 험지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대통령 지지율을 거의 그대로 따라간 건데 대통령 지지율의 부족한 부분에 플러스알파 역할을 해 줄 당 지도부가 없었다"며 "당내 친윤 인사도 지도부가 빨리 물러나지 않으면 불똥이 용산(대통령실)으로 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 비서실장 교체설까지 여의도에서는 구체적으로 돌고 있다"며 대통령실 인적 쇄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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