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착한' 양치기 소년 손흥민, "몸 상태 이슈 (자리 차지해) 죄송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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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이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첫 경기 튀니지전을 하루 앞두고 주장 손흥민이 선수단 대표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수술 후 이전의 모습을 되찾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2위로 펄펄 날고 있는 손흥민이다.
팬들은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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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손흥민(31)이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한다. 17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 튀니지전을 하루 앞두고 주장 손흥민이 선수단 대표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주장 손흥민은 지난 사흘간 팀 훈련을 같이 하지는 못했다. 올 시즌 돌입 전 받은 서혜부(사타구니) 탈장 수 때문이다. 해당 질병은 복강의 장기들이 서혜부 주변 조직으로 삐져나와 극도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수술 후 이전의 모습을 되찾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2위로 펄펄 날고 있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소속팀에서도 부상 위험에 대해 관리를 받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소집 당일이었던 9일과 오픈 트레이닝으로 치러진 10일 훈련에서 손흥민은 실외 사이클 훈련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11일에는 실내 훈련만 소화했다.
팬들은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크다. 그가 '착한' 양치기 소년이기 때문이다. 이전에 팔이 부러진 이후에도 뛰며 득점하고, 안와골절 이후에도 경기를 소화하고, 탈장 증세에도 헌신했기 때문이다.
12일 기자회견에서 그런 그에게 현재 몸상태에 대해 묻자 "(이전 사흘 실외 훈련 참여를 못했지만) 오늘은 훈련 참여를 할 것이다. 도착했을 때보다 좋은 상태다. 계속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다. (경기 관련 이슈를) 제 부상이 덮은 것 같아 마음이 그렇다"라고 전했다.
이어 "9월에 원정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을 한다. 좋은 결과를 가져와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 것 같다. 월드컵 예선 전 마지막으로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다. 축구는 모든 것이 일어날 수 있는 스포츠지만 2연승으로 마무리하면 좋겠다. 또 고국에서 오랜만에 치르는 경기이기에 팬 분들께서 많은 응원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말을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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