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찍기 겁난다”···7%대 금리에 보험채 발행 위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험사들이 자금조달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
7%대 금리를 내세운 보험채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 발행된 보험채의 평균 표면금리는 5.524%였으나 이후로는 6~7%대를 유지했다.
이처럼 채권발행 금리가 높아질수록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게 돼 향후 보험금 지급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제기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행금리는 이 기간 5.51%에서 6.46%로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보험채 발행규모는 총 3조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550억원) 대비 24.0%(9710억원) 감소한 수치다. 건수도 30건에서 18건으로 축소됐다.
한화생명보험과 교보생명보험의 보험채 발행액이 각각 5000억원으로 제일 많았다. KDB생명보험(4260억원), 신한라이프생명보험(3000억원), 푸본현대생명보험(2680억원), 코리안리재보험(25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에 회의적 입장을 취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 등이 급격히 오른 영향이다. 국내 채권시장도 그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탓에 높아진 조달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올해 1월 발행된 보험채의 평균 표면금리는 5.524%였으나 이후로는 6~7%대를 유지했다. 7월과 9월엔 7.5%, 7.2%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평균금리는 6.46%로, 전년(5.51%)보다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긴축 완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지만 방향성이 명확하게 설정된 것은 아니다. 중동 지역의 전쟁 발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연준을 고민에 빠뜨릴 요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 위험을 초래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위축 모두에 위험을 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국채 금리 상승이 확대될 수 있는 한편 경기 침체를 자극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질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채권발행 금리가 높아질수록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게 돼 향후 보험금 지급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올해 적용된 새 건전성제도(K-ICS), 신 회계제도(IFRS17)에 따라 자본 확충 요구가 높아졌으나 이를 충족할 만한 환경은 형성되지 않았다. 그동안 밀어왔던 저축성보험이 부채로 평가돼 자본 확보 수단으로 쓸 수도 없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급여력(K-ICS) 비율이 낮은 보험사일수록 자본성증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거시적 충격이 가해질 경우 이들 유동성, 수익성,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신종자본증권에 의지하는 경향도 심화됐다. 신종자본증권은 대개 만기 30년 이상의 영구채 성격을 지니며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이에 보험사들의 건전성 개선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하지만 통상 후순위채보다 금리가 높고, 파산·매각 시에도 상환 순위가 밀린다.
지난해 1~9월 신종자본증권 발행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체 27.13%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1조2400억원으로 늘어나며 비율이 40%를 넘어섰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이재명 유죄에 비명계 뜬다…민주 균열 가속화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