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엔터사 줄줄이 웃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반기에 경영권 분쟁 등으로 주춤했던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영업이익 500억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BTS의 입대에 따른 완전체 활동 공백에도 세븐틴, 뉴진스, 르세라핌 등 아티스트들이 선전한 하이브도 3분기 매출 5308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으로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브·JYP·YG도 두자릿수대 성장세
상반기에 경영권 분쟁 등으로 주춤했던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영업이익 500억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아티스트들이 활동을 재개했고 9월에 데뷔한 보이그룹 ‘라이즈(Riize)’가 싱글 앨범을 100만장 이상 판매하는 등 흥행한 덕분이다.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실적 호조를 예고하고 있다.
1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를 보면, 에스엠은 3분기 매출 3142억원, 영업이익 514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체제 탈피를 뜻하는 이른바 ‘SM 3.0 시대’ 개막 이후 아티스트들의 가동률이 올라간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음반은 총 894만여장을 판매했다. 에스파가 8~9월 북미, 남미, 유럽 등 총 14개 도시에서 첫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간 콘서트 매출도 반영될 전망이다.
BTS의 입대에 따른 완전체 활동 공백에도 세븐틴, 뉴진스, 르세라핌 등 아티스트들이 선전한 하이브도 3분기 매출 5308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으로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 기간 앨범 판매량은 총 820만장, 슈가·세븐틴 등의 투어는 약 41만명을 모았다.
증권가는 TXT, 세븐틴, 정국 등의 컴백이 예고돼 있는 4분기에 하이브가 분기 영업이익 900억원가량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쓸 것으로 보고 있다. CJ ENM으로부터 지분 전량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빌리프랩의 실적이 내년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JYP엔터는 3분기 매출액 1376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을 각각 올릴 전망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직전 분기보단 약간 줄었지만,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4.7%, 54.3% 늘었다. 있지(ITZY), 엔믹스, 지효 등이 컴백하며 313만장의 앨범을 팔았고, 트와이스 등의 월드투어가 반영됐다. JYP의 주력 아티스트인 스트레이 키즈가 11월에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 4분기에 분기 실적을 다시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YG엔터테인먼트도 다른 엔터사와 비슷하게 3분기 1357억원의 매출에 211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져 컴백에 블랙핑크 월드투어 성과가 반영됐고, YG인베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이노시뮬레이션 주식이 2배가량의 차익을 본 것도 크게 기여했다. 다만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재계약 지연, 최대주주 리스크(위험 요인)가 지속적으로 부각되는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케이팝(K-POP)이 일본·미국에서 팬덤(fandom·충성 고객)을 확보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을 넘어 현지 데뷔를 통해 성장세를 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에서 내년 상반기 NCT 도쿄(SM)와 니지 프로젝트 S2(JYP), 미국에선 연말 걸그룹 Vcha(JYP), 내년 상반기 드림 아카데미(하이브)의 데뷔가 각각 예정돼 있다.
이런 팬덤은 하이브의 ‘위버스’, SM엔터의 ‘디어유 버블’ 같은 아티스트·팬간 소통 플랫폼을 통해 극대화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터사가 연간 2000억~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시대가 왔다”면서 “해외 데뷔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 이익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