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목적에 부합하면 지상전 돌입… 아직 결정된건 없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대치 과정에서 지상전을 펼칠 가능성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이날 취재진들에게 “지상 공격은 우리의 목적에 적합할 때 이뤄질 것”이라며 “어떠한 공격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를 향해 전투기를 동원한 보복 공격을 퍼붓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가자지구 장벽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군이 탱크·장갑차 등을 결집하며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대변인이 나서 이처럼 설명한 것이다.
미국 ABC뉴스는 팔레스타인 보건부를 인용,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숨진 이가 이날 오전 기준 1200명이라고 보도했다. 공습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주민은 33만9000명에 육박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전 인근 주민들에게 미리 대피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팔레스타인 주민 상당수가 탈출할 장소와 충분한 시간이 없어 피해를 보고 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한 팔레스타인 주민은 “때때로 (이스라엘군) 공격이 사전 경고 없이 발생할 때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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