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50년 주담대 취급액 축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이 사상 최대로 불어난 가계부채와 관련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옥죄기'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신규 취급액이 6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열어 9월 가계대출 동향 등을 점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금융당국이 사상 최대로 불어난 가계부채와 관련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옥죄기'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신규 취급액이 6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열어 9월 가계대출 동향 등을 점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조4000억원 늘며 다섯 달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7월 5조6000억원, 8월 6조6000억원 등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주담대(+5조7000억원) 증가세가 계속됐지만 기타대출이 3조3000억원이 줄면서 전월(-5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커져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을 줄였다.
금융당국은 9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추석 상여금에 따른 신용대출 상환, 여신전문금융사 등의 분기별 부실채권 상각 등 일시적·계절적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가 추세적으로 안정될지에 대해서는 향후 추이를 지속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진단헀다.
은행권 가계대출의 경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조치 영향으로 개별 주담대(+3조6000억원)와 정책모기지(+2조1000억원) 모두 증가속도가 전월에 각각 5000억원 6000억원씩 감소했다. 기타대출 감소폭도 8월 800억원에서 9월 1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50년 만기 주담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만기 개선 등 차주별 상환능력심사 내실화 조치가 지난달 13일 시행됨에 따라 신규 취급금액이 8월 4조8000억원에서 9월 4조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당수 은행이 8월 중 자체적인 관리강화 조치를 취했음에도 8월 신청분이 9월에 취급되면서 일정부분 공급이 지속된 효과가 있었다"며 "10월 이후에는 50년 주담대 관리강화 조치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조5000억원 줄었다. 시중금리 상승, 추석 상여금 등에 따른 신용대출 상환 등의 영향으로 기타대출 등을 중심으로 8월(-8000억원)에 비해 대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날 점검회의에서 관계기관들은 7~8월 빠르게 증가한 가계부채 증가폭이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주택경기와 시중금리 추이 등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영향받을 수 있는 만큼 면밀한 관리가 지속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기존에 발표한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 연내 도입을 비롯한 조치들을 빠르게 이행하고 금감원이 실시 중인 은행별 가계부채 관리 실태점검을 조속히 마무리해 추가적인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관리는 장기적 시각에서 꾸준히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은행권에서 상환능력 범위내 대출관행 안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리해달라"며 "9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일부 둔화됐지만 추석상여금, 분기별 부실채권 상각효과 등 계절적 요인도 있었던 만큼 정책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가계부채 증가세 관리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 이 시험장 아니네" "수험표 없어요"…경찰이 해결사[2025수능]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