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구팀 "슈퍼컴퓨터보다 1경배 빠른 양자컴퓨터 개발"

박정규 기자 2023. 10. 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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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슈퍼컴퓨터보다 1경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12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학기술대학의 양자물리학자 판젠웨이와 루차오양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중국과학원 산하 상하이 마이크로시스템 및 정보기술연구소, 국가병렬컴퓨터공학기술연구센터와 협력해 '지우장(九章) 3.0'이라는 이름의 255광자 기반 양자컴퓨터 시제품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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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기대 연구팀, 255광자 기반 '지우장 3.0' 개발
이전 모델인 지우장 2.0보다 100만배 빨라
[서울=뉴시스]중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슈퍼컴퓨터보다 1경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2023에서 관람객들이 초전도 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살펴보는 모습.(사진=뉴시스 DB) 2023.09.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중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슈퍼컴퓨터보다 1경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12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학기술대학의 양자물리학자 판젠웨이와 루차오양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중국과학원 산하 상하이 마이크로시스템 및 정보기술연구소, 국가병렬컴퓨터공학기술연구센터와 협력해 '지우장(九章) 3.0'이라는 이름의 255광자 기반 양자컴퓨터 시제품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양자컴퓨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가우시안 보손 샘플링(GBS) 문제 해결 속도가 1경배 빠르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2021년에 133광자 기반의 지우장 2.0을 개발한 바 있다. 공개된 최적 알고리즘에 따르면 가우시안 보손 샘플링을 처리하는 지우장 3.0의 속도는 이전 모델인 지우장 2.0에 비해 100만배 빠르다.

지우장 2.0의 경우 가장 복잡한 샘플을 1마이크로초 만에 계산할 수 있는 반면 현재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는 같은 계산을 하는 데 200억년 이상 걸린다.

이번 연구 내용은 11일 오전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온라인에 게재됐다.

루차오양은 "현 시제품은 그래프 이론 관련 문제를 계산하는 데 사용되며 향후 재료설계 분야에서도 사용될 것"이라며 "학계에서 10∼15년 안에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는 범용 양자컴퓨터의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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