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행 자진사퇴에 "입장 없어"…윤, '지명철회' 사태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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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를 결정한 데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후보자 스스로 사퇴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실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를 포함해 윤석열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총 5명의 장관(급)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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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파악하는 데 집중할 시간
"좋은 예방주사 맞았다고 생각"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를 결정한 데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후보자 스스로 사퇴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실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대통령 안팎에서는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초유의 고위급 임명 철회 사태를 피하며 정치적 부담을 덜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지 않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었다.
이 경우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공포하지 않아도 사실상 후보자 지명이 철회된다. 그러나 이는 인사 검증 실패를 자인하는 꼴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한 짐이 될 수도 있다.
고비를 넘은 만큼 대통령실은 이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서 나타난 민심을 파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여권의 김태우 후보 득표율은 지난 지방 선거와 비교했을 때 10%포인트 넘게 내려간 것"이라며 "오는 4월 총선에서 좋은 후보를 발굴하고 좋은 공약을 만드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선거다. 좋은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받아들여야 할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후보자 지명 후 29일 만이다.
그는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지켜봤다"며 "저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다.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를 포함해 윤석열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총 5명의 장관(급)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작년 5월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작년 7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물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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