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무겁고 무섭다" 대전 여야, 강서구청장 보선 결과에 자세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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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치러질 22대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야당의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대전지역 여야는 6개월 뒤 진검승부를 벼르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지난 11일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56.52%를 득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39.37%)를 17.15%p 차로 꺾고 당선의 영예를 안자 민주당 황운하 대전시당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진교훈 후보 압승! 윤석열 정권 참패! 검찰 독재정권 심판!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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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내년 4월 치러질 22대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야당의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대전지역 여야는 6개월 뒤 진검승부를 벼르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지난 11일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56.52%를 득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39.37%)를 17.15%p 차로 꺾고 당선의 영예를 안자 민주당 황운하 대전시당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진교훈 후보 압승! 윤석열 정권 참패! 검찰 독재정권 심판!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글을 올렸다.
‘임금은 배요, 백성은 물이니’라는 뜻의 군주민수에는 정치를 잘못하는 임금을 언제든 끌어내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백성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같은 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윤석열 정부에 심판의 회초리를 든 국민이 승리했다. 민주당은 폭정을 막아달라는 국민 요구에 부응하고 국정감사에서도 확실한 견제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 압승에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은 “정권의 무능과 오만, 독선에 대한 경고이자 심판이다.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질책했던 민심의 방향이 바뀌었음을 확인했다. 허나 그 민심은 다시 바뀔 수 있음을 생각한다. 겸손과 유능, 단결로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강서구 전체 유권자 3분의 1 이상이 충청에 연고가 있다며 충청 중진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전·현직 국회부의장을 김 후보 선대위에 포진시켜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인 국민의힘은 참패에 고개를 숙였다.
조수연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일찍 맞는 독감 예방주사라고 생각하면서 정쟁은 지양하고 민생과 국익을 우선시해 다시 한번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국민의힘이 됐으면 한다”며 “저부터 반성한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가슴 한켠에 우쭐하는 마음은 없었는지…. 민심이란 거대한 강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침몰시키기도 한다는 진리를 항상 명심하겠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대전 중구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강영환 ㈔지방시대연구소 이사장은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를 두고 민심을 많이 얘기하는데, 민심을 말하는 정치인들은 자신 주변의 민심을 챙겨야 한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방향을 넘겨짚거나 당의 혼돈상을 제멋대로 해석하지 말고 가까운 민심을 읽고 민심을 얻는데 더 신경쓰면 좋겠다. 새 비전, 새 변화, 새 모습으로 민심에 다가가야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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