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물류 공략 첫 삽” 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물류센터 착공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10. 12. 15: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5년 완공, 연평균 2만5천t 항공화물 처리
공항 화물 터미널 3km 거리 1만3천평 규모
보스턴 다이내믹스 물류 로봇 도입도 검토
2025년 완공 예정인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내 글로벌 물류센터(GDC)조감도(자료=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2공항물류단지 내에 짓는 글로벌 물류센터(GDC)구축 사업의 첫 삽을 떴다. 기존의 해상, 육상 중심 물류 영역을 항공으로 넓히기 위한 시도다.

현대글로비스는 12일 GDC 조성 사업이 착공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GDC는 인천공한 제 2공항물류단지 내에 지상 5층 총 면적 4만4420㎡(1만3437평) 규모로 조성된다. 2025년 완공되면 영업개시 후 5년간 연평균 2만 5000톤의 신규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선박을 통한 완성차 운송 등의 해상 물류, 카 캐리어를 통한 육상 물류를 주축으로 사업을 이끌어왔다. 이번 GDC 조성 사업을 통해 이제는 자사 물류의 영역을 항공으로 넓히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GDC는 공항 화물터미널과 3km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만큼, IT 자동화 설비 등 스마트물류솔루션 기술을 접목해 신속, 정확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GDC 내부에는 고속 엑스레이, 컨베이어 시스템 등의 첨단 물류 장비가 마련될 예정이며 세관시스템과의 실시간 연계 시스템을 접목해 신속한 통관 체계 구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현대글로비스가 지분 투자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사의 첨단 물류로봇을 GDC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항공 물류 사업을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스트리아 빈, 미국 애틀란타 등 소재 공항에서 항공 직영사업을 추진해왔을 뿐 아니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GDC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1년여간 설계,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쌓은 물류 운영 노하우에 스마트물류솔루션 등 IT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의 물류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