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 두류공단에 '완충 저류시설' 설치…130억 투입

화재·폭발 등 사고 시 유해물질 하천 오염 예방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안강읍 두류공업지역에 완충 저류시설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화재·폭발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유해물질이 섞인 오염수가 인근 칠평천과 형산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목적이다.

사업비는 130억 원을 투입하며 오는 2027년까지 저장용량 5900㎥ 규모의 임시 저류조를 설치한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용역을 연내 마무리하고, 위치와 공법 등을 결정한 뒤 부지 매입과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두류공단은 지난 2021년 폐차장 화재에 이어 지난해 금속제련공장 냉각수 유출 등으로 완충 저류시설이 요구됐다.

현재 공단 내에는 화학물질 관련 다수 업체가 입주해 있다. 환경감시원 등은 24시간 상시감시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환경배출사업장에 대한 민관 합동 점검도 이뤄지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공단 오염수의 하천 유입을 원천 차단해 칠평천과 형산강의 수질오염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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