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발달장애 팬과 놀이공원行, 선물 받은 느낌”(유퀴즈)

배우 오정세.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뉴스엔 서승아 기자]

배우 오정세가 발달장애 팬과 놀이공원에 방문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오정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개그맨 조세호는 “사실 너무 유명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 친구와 놀이공원에 간 것도 많이 화제가 됐다”라며 언급했다.

오정세는 “만남 자체가 제가 먼저 손 내민 게 아니라 그 친구가 먼저 손을 내밀어 줬다. 제가 상태라는 인물로 드라마 안에서 되게 힘들어하는 신을 보고 범준이가 ‘어? 나 상태 만나서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라고 이야기했다는 걸 전해 들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고 고맙게 가서 만나고 온 것 같다”라고 답했다.

개그맨 유재석은 “놀이공원에서 하루를 두 분이 보내셨는데 범준 씨를 위해서 상태 캐릭터 그대로 갔다더라”라며 묻자 오정세는 “어머니한테 여쭤봤는데 ‘오정세로 같이 놀아야 될까요? 상태로 놀아야 할까요?’라고 물어봤다. 어머님도 잘 모르겠다고 그러시더라”라고 전했다.

아울러 오정세는 “범준이 눈에는 상태가 익숙하지 않을까 해서 준비는 해갔다. 만나니까 상태로 오롯이 그날 하루같이 놀게 됐다. 제가 누군가한테 선물을 준 게 아니라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라며 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유재석은 “백상 수상 소감 때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가자’ 했다. 이 약속도 지키셨다더라”라고 감탄했다. 오정세는 “범준이가 저를 케어하는 느낌이었다. 무서운 걸 타면 ‘안 무서워’도 해주고 ‘고마워. 너로 인해서 안전함을 느껴’라고 속으로 했다”라며 말했다.

이어 오정세는 발달장애 팬에 대해 “제 마음속으로는 ‘그냥 1년에 한 번이라도 얼굴 보고 놀아야지’라는 마음은 있지만 어느 순간 ‘이게 의무감이 되나?’라는 조심스러움이 생기더라. 의무감으로 만나고 싶진 않다”라며 “제가 친한 친구도 3년에 한 번 볼 수도 있고 1년에 열 번 볼 수도 있고. 그냥 생각날 때 보는 친구였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뉴스엔 서승아 nellstay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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