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드론 방어 훈련했지만…드론 몇 대인지도 파악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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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의 잠재적 위험인 드론 방호 훈련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의원은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드론 방어 훈련은 하나지만 결과보고서는 (기관마다) 서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기관인 원자력통제기술원과 한국수력원자력은 2022년 A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대응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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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장성희 기자 = 원자력발전소의 잠재적 위험인 드론 방호 훈련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의원은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드론 방어 훈련은 하나지만 결과보고서는 (기관마다) 서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기관인 원자력통제기술원과 한국수력원자력은 2022년 A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대응 훈련을 했다.
이날 질의에 따르면 한수원은 드론이 3대 계획대로 운영했다고 결과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후 원자력통제기술원에서 확인한 것에는 드론 1대만 실제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도상훈련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와 다른 답변에 이인영 의원실은 한국수력원자력에 추가 확인을 요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드론 2대를 운용했다고 답변했다.
이인영 의원은 "훈련은 하나인데 기록은 서로 다른 3개"라며 "다른 원전에서도 드론 2대를 운영했다고 했는데 의원실에서 다시 확인하니 1대라고 했다. 다른 곳도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드론 훈련 내용도 기관마다 다르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8월 드론 대응 훈련을 두고 원안위는 드론 2기가 물량장에서 비행을 시작하고 한대는 제자리에서 한대는 해수욕장방향으로 비행했다고 파악했다.
한수원은 같은 훈련을 미확인 드론 3대가 공공해수욕장 상공에서 후문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훈련이 됐다고 상황일지를 기록했다.
이인영 의원은 "어느 기관의 보고서가 맞고 어느 기관이 틀렸는지 확인해서 종합감사 전까지 보고해달라. 그때 책임을 묻겠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이것에 대해서 방어에 급급하다가 아주 이런 기본적인 업무도 제대로 점검 안 되고 이렇게 허술하게 작성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인영 의원은 △드론 재밍 여부 파악 부실 △훈련 드론 속도가 실제에 비해 느린 점 등을 추가 지적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드론과 관련된 실질적인 훈련이 사실 시작된 게 얼마 안 됐다. 원전별로 드론 스캐너와 드론 무력화 장비(재머)가 각 원전별로 갖춰진 것도 사실은 최근"이라며 "앞으로 실질적인 훈련이 될수록 개발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답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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