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3분기 실적, 시장전망치 하회 전망…보수적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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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유니버스 증권 4사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투자자산 손실 인식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컨센서스 대비 각각 22%, 17.5% 하회할 것"이라며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은 일회성 비용이 제한적이라 컨센서스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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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유니버스 증권 4사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지표 모멘텀이 급격히 약화했고, 기업금융(IB) 수익도 줄며 영업 환경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유니버스 증권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14.8% 감소한 5850억원으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6260억원을 6.6%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투자자산 손실 인식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컨센서스 대비 각각 22%, 17.5% 하회할 것"이라며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은 일회성 비용이 제한적이라 컨센서스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내용상 실적이 크게 좋은 부분은 제한적"이라며 "IB 관련 전체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리파이낸싱 수요 감소 등 이유로 5.5%, 이자손익은 조달 비용 확대에 따라 7.7%씩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급격히 브로커리지 지표 모멘텀이 약화하고, 시중금리 상승 등 지표가 둔화 중"이라며 "IB 관련 수익도 리파이낸싱 수요 감소 등에 따라 2분기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리스크가 이미 반영돼 현재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며 "일부 회사들의 배당수익률의 경우 실적추정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금리 환경 지속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해 국내외 투자 자산의 건전성 문제가 다시 대두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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