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교복 입을지, 평상복 전환할지 의견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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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12일 교복값 담합 사건과 관련해 "현행 교복을 유지할 것인지 평상복 체제로 전환할 것인지 시민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답변에 나선 이 교육감은 "더 꼼꼼히 살피지 못하고 행정적 지휘·감독을 잘못한 것에 대해 송구하고 학부모 손해에 대해서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행 교복 체제 변경 여부에 대한 시민적 합의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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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12일 교복값 담합 사건과 관련해 "현행 교복을 유지할 것인지 평상복 체제로 전환할 것인지 시민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의에서 박필순 (더불어민주당·광산3)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중·고교 147곳에서 발생한 161억 원의 교복 업체 담합으로 시민 피해 32억 원이 발생했다"며 "모니터링만 잘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피해인데 교육청이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심히 유감이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이 교육감은 "더 꼼꼼히 살피지 못하고 행정적 지휘·감독을 잘못한 것에 대해 송구하고 학부모 손해에 대해서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행 교복 체제 변경 여부에 대한 시민적 합의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에따라 교복 구매 방법 등을 담은 '교복 학교주관 구매 매뉴얼'을 개정하기로 했다.
일괄적으로 교복을 구매하는 방식에서 평상복과 교복을 함께 입는 '생활교복'을 도입하거나 교장이 인정하는 평상복을 도입하는 방안을 만들어 학교에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교복 대신 편한 평상복에 교복은 반바지만 입는 등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해 구매 매뉴얼을 개정할 계획"이라며 "평상복을 함께 입더라도 학교 주관으로 매뉴얼을 통해 구매하면 가격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의 교복 대리점주 31명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초까지 중·고등학교 147곳이 289차례 발주한 161억원 규모의 교복 구매 입찰에서 낙찰자와 입찰 금액을 사전에 담합해 재판에 넘겨졌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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